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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유 퀴즈 온 더 블럭` 카이스트에 766억 기부한 이수영 회장, "기부 한 번 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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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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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이수영 회장이 기부를 한 번 더 하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74회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조선의 힙스터'들을 만나봤다. 이날 방송엔 밴드 이날치, 댄스 듀오 올레디, 프로게이머 페이커, 거액 재산을 기부한 이수영 회장, 해병대 1기 자기님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조선 팔도에서 가장 통 큰 기부 힙스터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도 출연했다. 유재석은 "이 분 기사를 보고 한 법 뵙고 싶다고 했는데 나오신다"며 기대했다.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지만 카이스트에 기부해 화제가 됐었다. 그는 "제가 72년도에 기자 생활을 하면서 유럽에 갔는데, 당시만 해도 기자들도 해외여행을 하기 힘들었다. 일제 카메라를 걸고 갔다. 사진 기자를 대동할 수 없으니까"라며 이야기했다.

이수영 회장은 "뒤에 일본 여행객들이 수십명이 오는데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가렸다. 그게 국력이 모자라서 오는 열등감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부동산 투자를 하러 갔는데 빌딩을 하나 샀다. 나는 일제 시대 강점기에 자라서 어린 가슴에 일본 놈의 만행, 나라 없는 슬픔, 6.25 전쟁을 겪은 격동기에 살아온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수영 회장은 어렸을 적 동네 사람들을 도와주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자신도 나중에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그는 "과학 발전과 국력에 대한 상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서남표 카이스트 전 총장의 연설을 봤다"고 말했다.

이수영 회장은 카이스트와 인연도 없었다. 이 회장은 "한 번 조폭들에게 쫓기느라 카이스트를 지나간 적 있었다. 그 때는 풀밭이었는데 카이스트에 기부하러 찾아갈 때는 빌딩이 꽉 차있길래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까지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안 나왔다. 삼성전자가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국민소득의 20%다. 거기에 카이스트 출신 직원이 20%다. 카이스트 학생을 키우는 것이 곧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기부 의도를 밝혔다.

이날 이수영 회장은 또 한 번 기부하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앞으로 더 살아가고 정리 안 된 돈이 있다. 기부를 기쁜 마음으로 했고 그걸 하고 나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며 "누구 좀 줘보라"고 조세호에게 한마디를 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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