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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류현진, 엉망인 결말보다 뛰어난 정규시즌 기억돼야" 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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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으로 2020년 마무리

뉴시스

[탬파베이=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1⅔이닝 동안 2피홈런(투런·만루) 포함 8피안타 7실점하며 0-7 상황에서 2회도 못 넘기고 교체됐다.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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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년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에 선발 등판, 1⅔이닝 8피안타 7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1회에만 안타 4개를 맞은 류현진은 2회 마이크 주니노에 투런 홈런, 헌터 렌프로에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으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이 무너진 토론토는 2-8로 패했다. 전날에도 탬파베이에 1-3으로 진 토론토는 2패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경기 후 "에이스의 부진은 토론토가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정규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류현진이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은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맷 슈메이커를, 2차전에 류현진을 투입했다. 당초 에이스인 류현진이 1차전을 맡을 것이란 예상과 다른 전략이었다. 지난달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최다인 100개의 투구를 한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한 배려로 풀이됐다.

매체는 "류현진이 2차전에 낙점된 것은 이번주 이슈였다"면서 "슈메이커는 제 몫을 했지만 류현진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도 뭔가 놓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은 추가 휴식을 받으면 더 빠른 공을 던지곤 했지만, 이날 류현진의 직구는 90마일보다 느렸다. 구위가 떨어지면서 커터(17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해법을 찾지 못한 류현진은 플랜 A에서 플랜 B로, 플랜 C로 옮겼지만 정답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구속이 나오지 않아 고전한 류현진은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유격수 보 비셋은 두 차례나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특히 2회 2사 1, 2루에서 매뉴얼 마르고에 유도한 땅볼을 한 번에 잡지 못해 만루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친 류현진은 2사 만루에서 렌프로에 만루포를 맞았다.

MLB닷컴은 이 장면을 짚으면서 "이 게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한 순간을 꼽는다면 바로 이 순간"이라며 비셋의 실책을 꼬집었다.

그러나 가을야구 실패로 기억되기엔 류현진의 2020시즌은 훌륭했다. 매체는 "아쉬운 마무리였지만, 류현진의 2020년은 엉망인 결말보다 뛰어난 정규시즌으로 기억해야 한다"면서 "류현진은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캐나다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시작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직구의 구속이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의심스러웠다"고 전했다.

류현진을 힘들게 한 수비도 지적했다. "류현진은 2회 마르고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쳤어야 했다. 그러나 유격수 비셋이 두 번째 실책으로 마르고를 내보내며 이어진 만루에서 렌프로가 만루홈런을 쳤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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