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오른쪽)이 9월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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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29)이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에 본격적으로 출격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치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를 2승으로 따돌린 양키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역시 에이스 게릿 콜을 낙점했다.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에서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마침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정상급 투수 콜의 천적이다. 콜 상대 통산 성적은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에 이른다. 홈런 3개 중 2개는 올해 때렸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콜은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에서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400만달러(약 3,840억원)를 받았다.
최지만과 콜의 천적 관계에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정규시즌 당시 “콜의 공을 저렇게 잘 치는 타자가 있다니 이해가 안 간다”며 감탄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은 콜과 마주하는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내왔다”며 “카운트를 잡고 자신이 노리는 공을 공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가을 야구에서 입지가 줄어든 최지만에게는 콜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다.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모두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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