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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서 해고된 리버스 감독, 사흘 만에 필라델피아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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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LA클리퍼스에서 해고된 뒤 사흘 만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닥 리버스 감독.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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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에서 물러난 닥 리버스(59·미국) 감독이 불과 사흘 만에 새 일자리를 찾았다.

ESP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리버스 감독이 필라델피아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SPN은 5년 계약이라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전했다.

리버스 감독은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게 3승 1패로 앞서있다가 3연패를 당해 역전패를 당한 뒤 구단에서 경질됐다.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지만 구단은 가차없이 그를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리버스는 불과 사흘 만에 새 팀을 찾았고 다음 시즌도 코트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현역 감독 가운데 4명 뿐인 흑인 사령탑 중 한 명인 리버스 감독에게 필라델피아는 감독으로서 맞이하는 네 번째 팀이다. 리버스 감독은 1999년 올랜도 매직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해 그해 NBA 올해의 코치에 선정됐다. 2004∼2013년 보스턴 셀틱스를 맡았고 2008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3년부터 클리퍼스를 지휘했다. 그가 팀을 맡는 동안 클리퍼스는 한 시즌(2017~18)을 제외하고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클리퍼스에서 7시즌을 이끌면서 통산 356승 208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덴버 너기츠에 3승 1패로 앞서 있다가 3연패를 당해 탈락한 것은 그의 감독 인생에서 가장 큰 불명예로 남게 됐다. NBA 사상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 리드를 세 번이나 뒤집힌 감독은 리버스가 유일하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보스턴에 4전 전패로 탈락한 뒤 브렛 브라운(59·미국) 감독을 해임했다.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 등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필라델피아는 리버스 감독이 클리퍼스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접촉해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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