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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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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채무 논란…"200만원 안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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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브 스타 이근 대위가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A 씨는 2일 SNS에 “2014년에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부산지방법원의 2016년 판결문도 함께 올렸다. 판결문에는 “2016년 6월 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 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적혀 있다.

A 씨는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하여, 저는 매도 시기가 되지 않은 주식을 손해 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애써 마련해 빌려줬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되었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는 바람에, 저는 급하게 카드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 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당황스럽고 불쾌했지만 이해하려 애썼고,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되더라. 나중에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치킨과 맥주를 사며 좋게 얘기했고, 돈이 생기는 대로 바로 갚는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1000만 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오랫동안 참아오다 2016년 민사소송을 진행, 승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다. 그나저나 2년씩이나 참은 인내는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다”며 “그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를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랑 같이 아는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 저한테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A 씨는 “최근에는 ‘자기가 직속 상관일 때 근무평정을 안 좋게 준 것 때문에 장기복무 심사에서 탈락했고, 그 때문에 나쁜 마음으로 복수하려 협박한다, 뭐든 해봐라, 본인도 가만히 있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할거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저는 장기복무를 해야겠다 생각한 적이 없고 신청한 적도 없는데, 헛소리에 기가 차서 웃음만 나온다. 돈 갚기 싫으니 저를 ‘인성에 문제 있는’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는데, 계속 눈감아주고 있었지만 이건 참을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A 씨는 “저는 지금 일하고 남는 시간과 에너지를 자기계발과 운동에 쓰기도 바쁘고 힘들다. 그래서 그 사람과 그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튜브 추천 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오고, 수많은 지인들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을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 누구인지 모른다면 굳이 알 필요 없이 그냥 넘어가시면 된다. 그래서 댓글은 막아놓겠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채무자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글 말미에 ‘인성문제있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근 대위는 최근 유튜브 방송 ‘가짜사나이’에 교육 대장으로 출연해 “너 인성 문제 있어?” 등 유행어 등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채무자로 추정되는 이근 대위 SNS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이근 대위는 지난 2007년 해군사관후보생 102기로 임관한 뒤 UDT(해군특수전전단) 대위로 활약했다. 현재 부업으로 군, 경찰을 컨설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사나이’를 통해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으며, SBS ‘집사부일체’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출연하고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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