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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이근 대위, 채무 논란…"판결 무시, 현재도 변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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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00만 원 빌려줬으나 여전히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A씨 폭로 글 나와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을 당시 이근 대위 (사진='집사부일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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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웹 예능 '가짜사나이'가 탄생시킨 스타 이근 대위가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원 판결문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어떤 사람이 6년 전인 2014년 A씨에게 200만 원을 빌렸으나 약속한 날까지 돈을 갚지 않았고, 2016년 민사소송까지 진행해 A씨가 이겼으나 해당 채무자는 현재도 변제하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다.

판결문 주문에는 "피고는 원고에게 2백만 원과 이에 대하여 2016. 4. 27.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된 돈을 지급하라.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하여, 저는 매도 시기가 되지 않은 주식을 손해 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애써 마련해 빌려줬다"라며 "(채무자는) 1천만 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A씨는 "그 사람은 페이스북을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 저랑 같이 아는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 저한테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또한 A씨는 '자기가 직속 상관일 때 근무평정을 안 좋게 준 것 때문에 장기복무 심사에서 탈락했고, 그래서 나쁜 마음으로 복수하려 협박한다'라는 채무자의 말을 전하며 "돈 갚기 싫으니 저를 '인성에 문제 있는'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리는데 계속 눈감아주고 있었지만 이건 참을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그 사람과 그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튜브 추천 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오고, 수많은 지인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을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이 글에서 채무자가 이근 대위라고 직접 표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공개한 판결문 사진에 나온 피고 이름이 두 글자인 것, '현재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되었다는 설명, "너 인성 문제 있어?"라는 '가짜사나이' 유행어가 일부 변형돼 나온 것 등을 바탕으로 채무자가 이근 대위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에서 7년 동안 근무한 이근 대위는 유튜브 인기 웹 예능 '가짜사나이'에서 교육대장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방송가 블루칩으로 떠올라, SBS '제시의 쇼터뷰' 인터뷰이,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했고, JTBC '장르만 코미디'에 고정 출연 중이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쳤다.

A씨의 폭로 글이 올라온 이후 이근 대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에는 채무 불이행 의혹을 해명해 달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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