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가대표 지엘린스키와 스태프 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제노아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나폴리의 지엘린스키(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제노아의 주말 리그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앞서 제노아와 경기한 나폴리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나폴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폴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나폴리는 지난달 28일 제노아와 2020-2021 세리에A 2라운드 홈 경기(6-0 승)를 치렀다.
이 경기 다음 날 제노아는 구단 내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직원이 총 14명이라고 밝혔다.
골키퍼 마티아 페린과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세 쇠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나폴리전에는 뛰지 못한 가운데 경기 후 추가 검사에서 1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후 현재까지 제노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AFP통신은 이 가운데 10명이 나폴리전에 뛴 선수라고 보도했다.
제노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4일 열릴 제노나와 토리노 간의 세리에A 경기는 이미 연기가 결정됐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석 달 넘게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코로나19로 세리에A 경기가 연기된 것은 처음이다. 제노아는 5일까지는 팀 훈련도 중단했다.
지엘린스키는 제노아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포까지 가동하고 73분을 뛴 뒤 교체됐다. 지엘린스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제노아의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나폴리 선수단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나폴리는 5일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폴리 선수단은 원정길에 오르기 전 다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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