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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탬파베이 최지만 앞에서 작아지는 NYY 에이스 콜-이번에는 변수가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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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뉴욕 양키스 에이스 천적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지난 8월9일 게릿 콜로부터 적시 2루타를 뽑고 있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과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천적 관계가 됐다. 미국 언론들도 인정하는 터다.

야구전문 방송 MLB 네트워크는 6일(한국 시간)부터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시작되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양키스-레이스전 1차전에 콜과 최지만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이변이 없는 한 양키스 1차전 선발은 최고 몸값의 게릿 콜이다. 콜은 지난 달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6안타 13삼진 2실점으로 에이스다운 역투를 했다.

콜이 등판하면 최지만은 자연스럽게 탬파베이 중심 타선에 포진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 맞춰 현역으로 복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3타석을 점검했다.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최지만의 복귀는 케빈 캐쉬 감독에게는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라인업 작성에 최적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몸값 3억2400만 달러(3787억5600만 원)을 자랑하는 콜은 최지만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 천적도 이런 천적이 드물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12타수 8안타 2루타 2, 홈런 3 타점 8 볼넷 3 삼진 2개다. 타율 0.667 출루율 0.733 장타율 1.667 OPS(출루율+ 장타율) 2.400이다. 콜로서는 최지만에게 어떤 볼을 던져도 아웃을 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타디움에서 최지만에게 홈런 2개를 얻어 맞았다. 8월20일 140km(87마일) 체인지업, 9월1일 143km(89마일) 슬라이더였다. 슈퍼스타인 콜 입장에서는 올스타게임에 한 차례도 선발되지 않은 최지만에게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져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최지만과 콜 사이에 변수가 생겼다. 바로 전담 포수다. 애런 분 감독은 최지만이 2점 홈런을 때린 9월1일 경기 이후 콜의 포수를 주전 개리 산체스에서 백업 카일 히가시오카로 바꿨다. 콜은 이날 5이닝 동안 8안타 2홈런 4실점하고 3-5로 패전투수가 됐다. 포수가 바뀌면서 콜의 피칭은 한층 안정됐다.

산체스와 배터리를 이룬 8경기에서 콜의 평균자책점은 3.91, 경기당 홈런 2.3개를 허용했다. 히가시오카와는 포스트시즌 포함한 5경기에서 1.32, 경기당 홈런 0.7개다. 클리블랜드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13개로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히가시오카는 콜의 전담포수가 된 것이다.

히가시오카를 콜의 전담포수로 발탁한데는 이유가 있다. 둘은 30살 동갑내기다. 어린 시절부터 리틀리그를 통해 잘 아는 사이다. 콜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부촌 뉴포트비치 출신이고, 히가시오카는 옆 동네 헌팅턴비치다. 대학도 같은 팩12 콘퍼런스다. 콜이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히가시오카는 버클리(Univercity of California Berkeley)다. 최지만이 포수 변수를 뚫고 지속적인 천적관계를 유지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관전포인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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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이 8월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쭈그려 앉아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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