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격세지감이다. 탬파베이 최지만(29)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는 5일(한국시간)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 ALDS 1차전에 4번타자로 선발출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키스는 오는 6일 막을 올리는 ALDS 1차전 선발로 게릿 콜을 예고했다. ‘게릿 콜 저승사자’로 입지를 굳힌 최지만이 4번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올해만 홈런 두 개를 빼앗아내는 등 통산 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타율 0.667로 매우 강했다. 볼넷도 3개를 얻어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ALDS를 앞두고 “아마 콜이 더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대변했다. 콜은 올해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9년간 3억 2400만달러를 받은 최고 몸값 투수다.
MLB닷컴은 ‘탬파베이는 콜을 상대하기 위해 좌타자들을 전진배치 할 것’이라며 ‘탬파베이는 올시즌 내내 상대 선발 투수에 맞춰 타순을 짰다. ALDS에서도 이런 모습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즌 막판 햄스트링을 다쳐 재활에 매진한 최지만은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실전 점검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0.188로 부진했던 기억을 떨쳐내려면 천적인 콜을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33·토론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추신수(38·텍사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모두 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최지만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올해 정규시즌을 3홈런 16타점 타율 0.230으로 아쉽게 보낸 최지만은 ‘가을의 사나이’로 거듭나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최지만이 쓸 가을의 전설 첫 판은 6일 오전 9시 7분부터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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