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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닌 vs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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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여자 세계 랭킹 6위인 미국의 소피아 케닌과 54위인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단식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케닌은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시비옹테크가 아르헨티나의 나디아 포도로스카를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케닌은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선수로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2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2016년 케르버는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시비옹테크는 2001년생 신예로 이번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입니다.

프랑스오픈에서 폴란드 선수가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39년 야드비가 엥드제호프스카의 준우승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무려 81년 만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10일 밤 10시에 시작하는 케닌과 시비옹테크의 결승전은 20세 안팎의 젊은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집니다.

케닌이 1998년생이고 시비옹테크는 2001년에 태어났습니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만 21세 이하 선수들끼리 격돌한 것은 2008년 호주오픈에서 나란히 1987년생인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만난 이후 이번이 12년 만입니다.

케닌과 시비옹테크는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무대에서는 격돌한 적이 없고 둘 다 주니어 시절인 2016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3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시비옹테크가 2대0으로 이겼습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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