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쳐 |
[OSEN=장우영 기자] 해군특수전단(UDT) 출신으로, 유튜브 ‘가짜사나이’ 등에 출연해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근 대위가 채무 논란에 이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근 대위는 “허위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고 밝혔지만 계속된 논란에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정리를 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는 최근 이근 대위를 모델로 한 밀리터리버거를 선보였다. 롯데리아는 이근 대위가 ‘가짜사나이’에서 말한 것으로 화제가 된 ‘문제 있어’, ‘개인주의야’ 등을 사용해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롯데리아 홈페이지에서도 ‘버거개인주의 밀리터리버거’라는 소개와 함께 이근 대위가 이른다 ‘군대리아’ 앞에서 ‘지금부터 네 입맛만 생각해!’라고 말하고 있는 포스터를 볼 수 있다. 롯데리아는 유튜브 채널에도 ‘밀리터리버거’ 재생목록을 만들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현재 ‘밀리터리버거’ 내 영상은 모두 볼 수 없는 상태다. 모두 7개의 영상이 들어있는 이 재생목록을 클릭할 경우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롯데리아 측이 현재 이근 대위를 둘러싼 논란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발 빠르게 대처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한편, 이근 대위는 채무 논란에 이어 성추행 논란 등에 휩싸였다. 채무 논란은 당사자와 협의해 마무리를 했지만, 경력 위조 논란, 성추행 논란이 연이어 터진 것.
이근 대위는 커리어와 학력에 관한 위조 논란에는 “모든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 제 커리어는 제가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다.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성추행 유죄 판결 전력과 관련해서는 “당시 CCTV가 있었고, 제가 추행하지 않은 증거가 나왔었다.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근 대위는 2017년 11월 새벽 1시 53분께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잡아 추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항소심과 대법원을 거쳐 2019년 11월 확정됐다.
이근 대위는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논란과 관련해 “작게나마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일들 외에도 해명해야 할 가치조차 없는 내용들이 자극적으로 편집되어 폭로라는 이름으로 저를 의심하고 몰아붙이고 있다”며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잘 극복해 왔음을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이건 참 결이 다른 어려움임을 새삼 느끼고 있다. 저는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이 모든 것이 제가 누리는 것들에 대해 주어진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짜여진 프레임을 바탕으로 한 증거수집과 일방적 의견을 마치 그저 사실인 것처럼 아니면 말고식으로 폭로하지 않기를 바란다. 교묘함 속에 진실은 너무나 쉽게 가려지고 다치고 고통받는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