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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뜨거운 가짜사나이, 성장통인가 예견된 논란인가[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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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당연한 성장통인가 예견된 논란인가.

웹 예능 ‘가짜사나이’가 높아진 인기 만큼 여러 구설에 오르고 있다. ‘가짜사나이’는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와 글로벌 보안전문회사 무사트(MUSAT)가 공동 제작한 리얼리티 예능 콘텐츠로 웹 예능계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시즌1에 이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시즌2는 신드롬급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가짜사나이’는 시즌1부터 기존 호흡이 짧은 웹예능과 달리 에피소드마다 30분 내외의 분량으로 제작됐다. 시즌1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1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시즌2의 네번째 에피소드가 48분이 넘어가며 일반적인 예능 콘텐츠로서 모양새를 잡아가고 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는 OTT 플랫폼인 왓챠에 동시 공개 중이고 카카오TV에서는 지난 에피소드부터 선공개로 방식을 바꾸며 공격적으로 ‘가짜사나이’를 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짜사나이’는 새로운 스타를 배출해내며 과거 인기 예능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시즌1 참여한 교관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단숨에 주목 받으며 많은 구독자와 팬을 보유한 유명인이 됐다. 특히 이근 대위의 경우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광고계에서도 주목하는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콘텐츠와 출연진에 대한 논란도 계속 나오고 있다. 시즌 2는 공개전부터 일각에서는 교육생에 대해 지나치게 가학적이라는 비판이 존재했고 제작진 측은 편집팀의 오판을 이야기하며 일부 사과하기도 했다. 특히 출연진에 대한 폭로성 의혹 제기도 터져나오고 있는데 이근 대위에서 이제는 다른 교관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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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불이행 문제는 당사자와 해결로 일단락한 이근 대위는 유튜버 김용호가 자신의 채널에서 과거 성폭력, UN 근무 경력 허위 의혹 제기하며 다시 구설의 중심에 섰다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UN를 포함한 커리어와 학력에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행 사실은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유튜버 정배우는 ‘가짜 사나이2’ 교관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로건과 정은주에 관해 퇴폐업소 출입 등에 관련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전부터 비(非)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둘러싼 폭로 역시 잦아졌다. 특히 SNS와 플랫폼의 발달로 다양한 소통창구가 생기면서 과거 행적에 대한 폭로가 쉬워졌고, 사생활과 인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과거부터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경우에는 이를 검증하지 못한 방송사나 제작사로 비난의 화살이 이어졌지만 ‘가짜사나이’의 경우는 이런 중간 단계가 없기에 당사자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하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출연진에 대한 의혹 제기 수순이 상대적으로 높아 당사자는 물론 제작진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심사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출연자가 인기를 얻고 주목을 받으면서 생겨나는 어느 정도 예견된 논란이다. 이미 일반인 출연 예능에서 우리가 익히 경험했던 수순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에는 방송사나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콘텐츠를 통해 인기를 얻은 특정인에게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그들도 직접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또 콘텐츠의 인기만큼 논란의 파장과 확장성도 빠르고 넓은 것 같다. 다만 폭로성 의혹제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일방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예단하는 것보다는 양측의 입장을 듣고 판단하는 것이 맞다. 또 개별 출연자에 대한 논란과 한 출연자에 대한 논란을 각각의 사안에 나누어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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