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가 대중의 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김현우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가 대중의 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설리는 1년 전인 2019년 10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의 꽃다운 나이였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SM은 설리를 추모하고자 하는 팬들을 위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연예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예정돼 있던 가수들의 신곡 발매, 쇼케이스, 드라마의 첫 방송 일정 등이 연기됐다.

대중들도 설리의 죽음을 함께 슬퍼했다. 설리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알려진 아이유의 ‘복숭아’, 설리의 솔로곡 ‘고블린’ 등이 음원차트에서 관심을 받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설리 사랑해’가 오르기도 했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아역배우 활동을 시작해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로서 대중들과 만났다. 에프엑스 활동과 동시에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병행했다. 하지만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년에는 에프엑스에서 탈퇴했다. 이후 설리는 리얼리티와 자신의 SNS를 통해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며 팬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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