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추신수(오른쪽)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으로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SNS 캡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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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시즌은 끝났지만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행은 계속된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방송 NBC DFW은 1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돈 와카마츠 벤치코치와 호세 트레비노가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식사 배달에 나선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와 트레비노 등은 노인들을 위해 땅콩버터와 젤리가 담긴 도시락을 포장하고, 이를 지역 노인들의 집 앞에 배달하는 봉사를 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평소에도 선행이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을 위해 1인당 1000달러씩, 총19만 1000달러(약 2억3500만원)를 쾌척해 화제가 됐다.
당시 마이너리거 선수들은 추신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씨와 함께 댈러스 지역 한국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올해 텍사스 구단 대표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1972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클레멘테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회공헌 활동에 힘썼던 선수들이 수상한다.
한편 2014시즌을 앞두고 7년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에 도장을 찍었던 추신수는 올해로 계약이 끝났다.
추신수는 내년에도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직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MLB닷컴은 지난 11일 추신수에 대해 "내년 시즌 텍사스에서 그를 위한 자리는 없다"면서도 "대폭 줄어든 연봉으로 계약할 여지는 있다"고 예상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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