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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현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EPL 모든 선수를 통틀어 평점 2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이다. 사우샘프턴전 4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골을 넣은 손흥민은 현재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슈팅 10개로 6골을 넣을 정도로 골 결정력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왼발로 3골, 오른발로 3골을 넣어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양발잡이의 진가를 선보이고 있다.

득점력만큼 놀라운 건 손흥민의 '도우미'로서의 능력이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키패스(슈팅으로 이어진 패스) 13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EPL 내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14개)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리그 도움 선두에 있는 케인의 키패스가 11개일 정도이기에 손흥민의 지표가 더욱 놀라운 이유다.

뛰어난 활동량으로 수비 가담도 뛰어난 손흥민이 득점과 도움에서도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6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에서도 동료 해리 케인(3골 6도움)에 이어 2위다. 이는 통계로도 증명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각 선수의 공격과 수비에서 나온 통계를 통해 평점을 선정하는데, 손흥민은 평점 8.43으로 EPL 전체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쉬(8.54)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하메스 호드리게스를 모두 뛰어 넘었다. 손흥민과 함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케인은 5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의 미친 활약에 또 다른 통계 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도 13일(한국시간) 최근 활약에 따라 EPL 선수들의 몸값을 수정하면서 손흥민의 몸값을 상향 조정했다. 7500만 유로(약 1012억 원)까지 몸값이 상승한 손흥민은 EPL에서 제일 비싼 선수 15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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