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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아내, 유산 조짐 보여…” 로건, 정배우에 강력대응 시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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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인기 콘텐츠 ‘가짜사나이2’의 교관인 로건은 15일 자신의 ‘몸캠 피싱’ 피해 사진을 동의 없이 온라인에 공개한 유튜버 정배우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건은 이날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로건씨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신 가짜사나이 관계자 분들, 선후배님들,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로건은 “현재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인해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정도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를 모자이크 처리해 정배우가 유출한 것과 관련해 “오늘 제가 처음으로 흔히 말하는 ‘몸캠 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저는 ‘몸캠’ 영상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다. 정배우는 이러한 영상을 입수해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소지하고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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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우가 주장한 불법 퇴폐업소 출입 의혹 등과 관련해선 “정배우는 당사자들 몰래 수집한 단톡방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배우의 추측일 뿐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실제로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해당 방송에서 정배우는 제가 실제로 그러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단정 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최근에 가짜사나이가 인기를 끌자 이러한 인기에 영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다.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이에 응당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배우는 최근 ‘가짜사나이2’ 교관인 정은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인물을 인용해 로건·정은주을 둘러싼 성추문을 수면에 올렸다. 두 사람이 불법 퇴폐업소를 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었다. 음란사이트인 소라넷을 이용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소식을 접한 로건의 아내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브리아나vlog’의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돌리며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로건의 아내는 “(남편 로건이) 구설수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다”며 “다만 아직 사실과 판결이 안 된 상태에서 저에게 댓글로 ‘유산 가자’라는 등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게시 글을 모두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에 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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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정배우는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한 남성의 몸캠 피싱 사진까지 공개하며 해당 남성이 로건 교관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로건이 몸캠 피싱 피해자인데도 정배우가 해당 사진을 유포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자 “고소는 언제나 환영”이라고 당당했던 정배우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도의적으로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몇 시간 동안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다”며 꼬리를 내렸다. 그러면서 “피해자 인터뷰하고 도와드리고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성추문에 대한 로건의 입장문
우선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신 가짜사나이 관계자분들, 선후배님들,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현재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인하여,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정도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유튜버 정배우가 올린 영상 및 저의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 유출에 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정배우는 당사자들 몰래 수집한 단톡방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배우의 추측일 뿐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며 실제로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방송에서 정배우는 제가 실제로 그러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단정 짓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처음으로 흔히 말하는 “몸캠 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몸캠” 영상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입니다. 정배우는 이러한 영상을 입수하여,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소지하고 유포했습니다.

최근에 가짜사나이가 인기를 끌자 이러한 인기에 영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해보려는 사람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입니다.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이에 응당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정 배우가 한 행동에 대하여 민 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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