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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부심 어깨 만진 아궤로...사후 징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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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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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여성 부심의 목과 어깨를 만져 비판에 휩싸였다.

맨체스터시티는 우리시간으로 18일, 홈구장에서 아스날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아궤로는 하프타임을 앞두고 골 소유권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심 시안 마지 엘리스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시안 마지 엘리스는 여성이 드문 남성 축구 심판 계에서 활약 중인 여성 부심이다.

엘리스는 당황한 듯 곧바로 아구에로를 뿌리쳤으나 아구에로는 아무런 경고나 징계를 받지 않았고 엘리스도 따로 징계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선수는 심판의 몸에 손을 댈 경우 경고나 퇴장 등 징계를 당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행동이 아니었다"며 아궤로를 옹호했다. 펩은 "아궤로는 내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사람"이라며 "그 일 말고 다른 상황에서 문제를 찾아 보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축구 전문 프로그램 '맨 오브 더 데이' 출연자 이안 라이트는 아궤로의 행동이 불필요했으며 부심을 업신여기는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축구 팬이 트위터와 레딧 등에서 아궤로의 행동을 지적하며 '여성 부심을 향한 모욕적 행동'이었다는 의견을 냈다.

야후 스포츠 등 해외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아궤로가 사후 징계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3분 라힘 스털링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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