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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2억→1000억', 10년 사이 몸값 폭등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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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억에서 1000억까지. 함부르크 최고의 기대주에서 이제는 월드클래스 윙어로 성장한 손흥민의 몸값도 10년 사이 폭등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활약에 따라 EPL 선수들의 몸값을 수정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몸값이 5760만 파운드(약 850억 원)까지 떨어졌던 손흥민은 이번에 675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로 회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문제가 현재까지 지속되면서 몸값이 오른 선수가 많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무려 11%나 상승했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EPL 전체에서 10위였다. 그만큼 최근 활약이 좋다는 이야기다.

이로써 손흥민은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과 함께 EPL에서 15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선 1억 2000만 유로를 기록한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 제일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좌측 윙어로만 포지션을 제한하면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4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10개 이상씩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11골-11도움)을 포함해 단 3명뿐이었던 만큼 몸값 상승은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최대 몸값인 72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고, 10년 사이 몸값이 폭등했다.

# 손흥민 이적 시장 가치 변천사

-2010년 8월: 13만 5천 파운드(약 2억 원)

2008년 함부르크 유스 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빠르게 성장하며 2010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프리시즌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함부르크의 '특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때부터 독일의 축구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은 손흥민의 몸값을 책정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13만 5천 파운드로 평가받았다.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자 곧바로 45만 파운드(약 6억 6천만 원)로 빠르게 상승했다.

-2010년 11월: 140만 파운드(약 20억 5천만 원)

손흥민은 함부르크 데뷔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0년 11월에 함부르크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몸값이 뛰기 시작했고, 이후 하노버와 리그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연소 멀티골을 기록했다. 결국 손흥민의 몸값은 3개월 만에 10배 상승했다.

-2011년 1월: 270만 파운드(약 39억 6천만 원)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자연스레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특히 2011년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한국의 미래로 평가받았고, 이때 몸값은 270만 파운드로 올랐고, 3개월 만에 또 2배가 뛰었다.

-2011년 8월: 410만 파운드(약 60억 원)

손흥민은 함부르크 데뷔전에서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고, 18세의 나이로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에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등번호 15번을 부여하며 주전급 선수라는 의미를 전달했고, 프리 시즌 6경기에서 무려 15골 1도움을 뽑아냈다. 결국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는 410만 파운드로 또 수직 상승했다.

-2012년 10월: 720만 파운드(약 105억 원)

손흥민에게 있어서 2012-13시즌은 최고의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도르트문트와 리그 4라운드에서 홀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더 올라갔고, 720만 파운드로 평가받았다.

-2013년 6월: 1170만 파운드(약 172억 원)

손흥민은 2012-13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신성 중 한 명이라 평가받았다. 이에 몸값도 수직 상승했고, 결국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으며 이적했다. 이때 이적 시장 가치는 1170만 파운드였다.

-2014년 7월: 1260만 파운드(약 185억 원)

레버쿠젠의 등번호 7번을 받은 손흥민의 활약상은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이었다. 총 43경기에 나서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공격 포인트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했고, 결국 이적 시장 가치 평가에서도 126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2015년 10월: 2250만 파운드(약 330억 원)

2014-15시즌 레버쿠젠에서 42경기에 출전해 17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유럽리그 3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결국 몸값은 1년 만에 2배가 상승했고, 결국 EPL의 강호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때 토트넘이 지출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6억 원)였다.

-2017년 6월: 2700만 파운드(약 396억 원)

토트넘 데뷔 시즌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이 두 번째 시즌에서는 47경기에 출전해 21골 7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 평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2017년 4월에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으며 주가는 더 높아졌다.

-2018년 1월: 3150만 파운드(약 462억 원)

손흥민에게 있어서 2017-18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무려 53경기에 나서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EPL 톱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몸값도 빠르게 올라 315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2018년 6월: 4500만 파운드(약 661억 원)

손흥민은 2018년 여름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두 개의 큰 대회를 경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두 골을 뽑아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결국 손흥민의 발목을 잡던 병역 문제가 해결되자 몸값은 무려 450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다.

-2019년 3월: 5850만 파운드(약 859억 원)

손흥민의 몸값은 계속해서 상승했다. 특히 2019년 3월에 손흥민이 비유럽선수로는 최초로 런던풋볼어워즈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이제는 유럽 최고의 스타가 됐고, 이적 시장 가치 평가에서 무려 5850만 파운드로 책정됐다.

-2019년 6월: 72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

이제 몸값은 천억을 넘어섰다. 2018-19시즌 48경기에서 20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을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끌었고, 확실한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았다. 이런 이유로 이적 시장 가치 평가에서도 72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0년 4월: 5760만 파운드(약 850억 원)

손흥민의 몸값이 떨어진 것은 실력의 문제가 아닌 환경의 문제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선수들의 이적 시장 가치가 떨어졌고, 계속해서 상승하던 손흥민의 이적 시장 가치 평가도 처음으로 내려갔다.

-2020년 10월: 675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손흥민이 2020-21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몸값이 다시 상승했다. 확실한 월드클래스다. 이제 시즌 초반에 리그 4라운드, 리그컵 2경기, 유로파리그 예선을 치렀을 뿐인데 벌써 6경기에서 7골 3도움이다. 리그에서만 봐도 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결국 다시 이적 시장 가치 평가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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