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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승 초읽기 NC, KBO 새 역사 도전 '30홈런-100타점 트리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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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우승을 앞둔 NC 다이노스가 KBO 진기록에 도전한다.

양의지는 지난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 투런홈런을 가동했다. 4타점을 수확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팀은 13-3으로 승리, 한꺼번에 매직넘버 2를 지웠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팀 창단 최초로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

양의지는 이날 홈런으로 28호를 기록했다. 개인 최초로 30홈런에 2개를 남겨놓았고, 112타점으로 불렸다. 홈런과 타점 모두 개인 한시즌 최다 기록이다. 포수로 역대 세 번째 100타점을 넘겼고, 조인성이 2010년 LG시절 기록한 포수 최다타점(107점)을 경신했다.

남은 7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포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최근 홈런 추세가 좋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3개의 아치를 그렸다. 노림수가 뛰어난데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타법이 물에 올랐다. 충분히 2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세이다.

만일 양의지가 2홈런을 추가한다면 NC는 '30홈런-100타점' 타자를 세 명이나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나성범이 31홈런-107타점을 기록했고, '29홈런-104타점' 기록 중인 알테어도 예약 상태이다. 아홉수가 길지만 하나만 넘기면 된다. 아직까지 한 팀 3명 '30홈런-100타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30홈런-100타점' 클럽은 1991년 빙그레 장종훈이 최초로 세웠다. 이후 팀내에서는 역대로 2명이 가장 많았다. 1999년 롯데 호세와 마해영, 해태 홍현우와 양준혁, 한화 로마이어와 데이비스 , 두산 우즈와 심정수, 2002~2003년 삼성 이승엽과 마해영, 2009년 KIA 김상현과 최희섭이 '30홈런-100타점' 클럽에 나란히 가입했다.

2014년 넥센 박병호와 강정호, NC 테임즈와 나성범, 삼성 이승엽과 최형우, 2015년 나바로와 최형우, 2016년 NC 테임즈와 박석민, 2018년 SK 로맥과 한동민, 한화 이성열과 호잉이 가입했다. 최초로 3명의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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