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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컬투쇼' 이지아·김소연·유진, 남편 칭찬→'펜트하우스' 남편 디스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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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지아 김소연 유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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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김소연과 유진이 실제남편 이상우 기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이지아와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극중 남편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로 웃음을 자아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의주연 이지아 김소연 유진이 출연했다.

이날 처음 방송하는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이지아는 "'펜트하우스'에서 한 번도 가난해본 적이 없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다른 캐릭터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캐릭터라면, 나는 이미 모든 걸 다 가진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두가 '저 여자 행복할 거야'라고 부러워하지만, 그 내면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대변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우아하고 연약할 것 같은데 굉장히 터프하다. 운전도 무지막지하게 하는 와일드한 캐릭터다. 보편적인 펜트하우스 사모님 이미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진은 악역을 맡은 김소연에 대해 "소연씨 눈빛이 같이 찍으면서 무섭다"라며 "반전은 컷하면 너무 순한 사람으로 변하는 거다. 그게 우리 촬영장의 묘미다"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 것' 이후 악역을 한 것은 20년만이라고. 김소연 "이런 강렬한 역할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만났다"면서 "대본이 내 예상 이상이다. 눈빛도 더 세게 하는데 집에 와서 보면 눈 흰자위가 많이 나와서 내가 이렇게 연기를 했나 깜짝 놀란다"라고 했다.

'악역을 하니 스트레스가 풀리냐'는 물음에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찰떡이다"라고 호탕한 답변을 내놨다.

유진은 "극중 캐릭터는 내 실제 모습과 너무 다른 캐릭터다"라며 "욕망을 표출해야 하고 눈 흰 자위 나오는 눈빛연기도 해야 하고 쉽지가 않은데 의외의 재미가 있다. 평소에 못 하는 걸 억지로라도 하면 희열이 있더라"고 말했다.

'육아 스트레스를 연기로 푸냐'는 물음에 "육아 스트레스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남편(기태영)도 많이 도와준다. 육아에서 멀어져서 일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된다. 매일 안 봐도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신 매일 아이들과 붙어있는 남편에게 미안하다"라면서 "사랑해 고마워"라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배우들에 대한 목격담 사연을 소개했다. 한 청취자는 김소연과 이상우 부부가 압구정 식당에서 서로 깻잎을 떼주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김소연은 "그걸 어떻게 알아 보셨지, 우리는 모자도 푹 눌러쓰고 남루한 차림이어서 알아볼 줄 몰랐다"라며 놀랐다.

또 "이상우씨가 굉장히 요리를 잘 하고 좋아한다.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 온다. 샐러드도 만들어주고, 오늘 아침에도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줘서 먹고 왔다"라고 했다.

유진도 서울 한 마트에서 남편 기태영과 쇼핑을 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에 답했다. 그는 "기태영씨가 혼자 장을 보러갈 때가 있다"면서 "사람들이 많으니까 혼자 후딱 다녀온다면서 혼자 장을 보러 갈 때가 많다"고 했다.

또 유진은 환불원정대로 활동하는 이효리 엄정화처럼 가수활동을 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예능에서 하는 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음반도 마음은 있는데 몸이 하나여서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 청취자는 '펜트하우스' 남편에 대한 '욕배틀'을 해달라 요청했다. 이지아는 극중 남편 엄기준 캐릭터를 두고 "개자식"이라고 했고, 유진도 "냉혈한"이라며 공감했다. 김소연은 "내 남편은 첫사랑을 못 잊는 '찌질남'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거침없는 남편디스에 청취자들은 '펜트하우스' 본방사수를 약속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가졌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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