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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홈! 홈!"…홈스틸 무방비 커쇼 도운 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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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홈(Home)! 홈! 홈!"

LA 다저스 1루수 맥스 먼시(30)는 갑자기 투수 클레이튼 커쇼(32)를 향해 달려나가며 큰 소리로 "홈"을 외쳤다. 3루주자 마누엘 마르고트(26,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커쇼는 세트 포지션 상태에서 보크에 걸리지 않게 곧바로 자세를 바꿔 포수 오스틴 반스에게 공을 던졌다. 결과는 아웃. 승리의 추가 다저스로 기운 결정적 장면이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2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1승만 더하면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다. 커쇼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번 월드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

먼시는 커쇼의 특급 도우미였다. 커쇼는 3-2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마르고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어려움을 겪었다. 마르고트는 무사 1루 헌터 렌프로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이때 2루수 크리스 테일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갔다. 렌프로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커쇼는 조이 웬들을 유격수 뜬공, 윌리 아다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사 1, 3루로 상황을 바꿨다. 그러자 마르고트가 케빈 키어마이어 타석에서 또 한번 발로 승부를 걸었다. 좌완인 커쇼가 등을 지고 투구하기 위해 팔을 들자 벼락같이 홈으로 내달렸다. 이때 1루수 먼시가 커쇼에게 소리치며 이 상황을 알렸다. 커쇼는 침착하게 홈으로 공을 던져 마르고트를 잡았다.

MLB.com은 '마르고트가 3루에 그대로 서 있었을 때 탬파베이가 이길 확률은 42.1%였다. 마르고트가 홈스틸에 성공했다면 승리 확률은 54.2%까지 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홈스틸에 실패하면서 승리 확률은 35.6%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커쇼는 경기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홈스틸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먼시가 소리를 쳐줘서 알았다. 우리에겐 정말 큰 아웃었다"고 했고, 먼시는 "운 좋게도 과거에 한두 명 정도가 홈스틸을 시도한 걸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마르고트를 마주했을 때 어떤 대비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마르고트가 뛰자마자 앞으로 튀어 나오면서 커쇼에게 "홈!"이라고 외쳤다. 커쇼는 거기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타석에서 달려오는 마르고트를 지켜본 키어마이어는 "대범한 움직임이었다. 성공하진 못 했지만, 마르고트는 훌륭한 주자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도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르고트는 "100% 내 결정이었다. 당시에는 좋은 생각 같았다. 당시에는 거의 세이프라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먼시는 5회초에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커쇼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에게 우중월 홈런을 뺏어 4-2로 거리를 벌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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