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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프랑스대표 은퇴 보도에 "가짜뉴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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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프랑스대표팀 은퇴 기사를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가짜 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법적 대응키로 했다.

포그바는 2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내가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거짓 보도를 한 언론사와 이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대표팀 은퇴를 말한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면서 "해당 뉴스는 100%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포그바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분리주의와 싸우겠다'고 발언한 것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을 믿는 포그바가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표팀 은퇴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은 한국에서도 빠르게 전해졌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한 중학교 교사가 '표현의 자유'에 관한 수업을 하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살 청년에게 끔찍하게 살해됐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혐오 표현'과의 전쟁을 선언한 바 있다.

포그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모든 테러와 폭력에 반대한다"면서 "몇몇 언론은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그바는 프랑스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다. A매치 7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 박상준 기자

박상준 기자(spark4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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