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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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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무보수로 ROAD FC와 함께 한 박상민, "정문홍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헌신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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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12월 열린 로드FC 어워즈에서 김대환 대표와 박상민 부대표(왼쪽)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선뜻 나서겠다고 한 것이 어느덧 10년이 됐다.” 가수이자 ROAD FC 부대표라는 직함을 가진 박상민의 이야기다. 지난 23일은 ROAD FC가 창립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격투기 마니아인 박상민은 ROAD FC가 출범한다는 말에 선뜻 손을 내밀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그것도 무보수였다. 그만큼 당신 한국 격투기 상황은 열악했다.

자신의 인기와 인지도를 활용해 한국 격투기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다.

박상민은 ROAD FC가 출범하기 이전부터 격투기 대회 직관을 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직접 티켓을 구매해 경기를 보고, 선수와 대회사를 돕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ROAD FC와 인연을 맺은 것도 경기장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ROAD FC를 직관하며 대회사와 선수들을 돕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전해왔다.

당시 대표였던 정문홍 회장이 반신반의했지만, 계속된 진심에 부대표 역할을 제안했다. 2012년부터 부대표가 된 박상민 부대표는 현재까지 ROAD FC와 함께 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아 박상민 부대표는 “우선 ROAD FC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해올 줄 사실 몰랐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꼭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그런 말이 있는데 ROAD FC도 많이 변했다.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이기도 하고 점점 더 좋아져야 한다. 여러분들께서 안 좋다는 점들은 고쳐야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 선수들은 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하고, ROAD FC는 주최 측으로서 팬들이 봤을 때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할 수 있는 좋은 매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래전부터 박상민 부대표는 ROAD FC 부대표로 일하며 아무런 대가도 없이 도움을 주고 있다. 부대표지만 월급을 받지도 않는다.

도움을 주는 이유에 대해 박상민 부대표는 “비인기 종목이 설움 받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종합격투기가 시작할 때부터 팬으로서 경기장에 직접 티켓을 사서 보았고, ROAD FC와 인연이 되었다. ROAD FC 정문홍 대표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이 자기들의 모든 걸 버리고 헌신하는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같은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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