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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예인 사생활 논란

"10명 넘게 바람" 찬열 전 여친 폭로글→애꿎은 로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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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전 여자친구 A씨 "3년 교제 중 걸그룹·유튜버 등과 바람"

"교제 사실도 숨기고 지켜줬는데…사람 구실 좀 하라" 질타

바람 상대 유추 움직임에 조작 판명된 로제와 합성 사진 재소환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아이돌 그룹 엑소 찬열.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의 사생활을 폭로한 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 여파로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의 가짜 열애설까지 재소환됐다.

29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자신을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 글이 게시됐다. 처음에 A씨는 찬열로 추정되는 남성과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올렸지만 현재 이 사진과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찬열을 향해 "너 때문에 생전 안 해본 폭로글이라는 걸 한 번 써보려고 한다. 좋게 헤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글 보면 많이 놀라겠다. 그런데 나도 너한테 속았던 지난 3년이 너무 더럽고 추악해져버렸다. 이건 네 업보고, 네가 시작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와 찬열은 2017년 10월 말쯤 연락을 주고 받다가 찬열의 고백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3주년을 앞두고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내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듣기 전까진 믿지 않으려 했건만 끝까지 아니란 네 말에 난 그것조차도 믿었다"면서 "하지만 넌 나와 만나던 3년이란 시간 안에 새로운 여자들과 더럽게 놀기 바빴다. 그 안엔 참 다양한 걸그룹도 있었고, 유튜버, BJ, 댄서, 승무원 등 이하 생략하겠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좋았냐. 유명하더라. 나만 빼고 네 주위 사람들은 너 더러운 거 다 알고 있더라. 정말 나랑 네 팬들만 몰랐더라"며 "네가 우스갯소리로 바람 피려면 몰래 피라고 그랬는데 정말 몰래 많이도 폈더라. 내가 들은 것만 10명이 넘는다. 적어도 내 지인들은 건들지 말았어야지"라고 덧붙였다.

이별 후 전화로 연락이 온 찬열에게 A씨는 직접 관련 문제를 따져 묻고 녹취했다.

A씨는 "붙잡겠다고 네게 전화왔을 때도 내가 들었던 것들 이야기하니 한 마디도 못하고 모르는 척 하길래 이름 이야기하니까 '걔가 뭐?' 한 마디 하는데 얼마나 기가 차던지. 네가 어떤 변명을 하는지 듣고 싶어하는 피해자들이 있길래 녹음해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웃긴 건 단 한 번도 그 여자애들 이름 꺼내면 모른다는 말은 안 하더라. 척이라도 하지 그랬냐. 얼마나 우스웠으면… 겁도 없다. 그런 네게 3년간 속은 나는 뭘까"라면서 "네가 이런 사람인 줄도 모르고 마냥 신뢰하며 지켜주려하고, 사람 보는 눈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게 딱 하나 내 잘못인 것 같다"고 자책했다.

또 가수 활동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그 동안 찬열과의 교제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는 "너랑 찍은 사진들도 숨기고 혹여나 유출이라도 돼서 우리가 만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네 일에 지장이 갈까봐 친한 친구에게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조차 다 숨기고, 여자 문제로 음악생활에 문제 생기면 죽어버리겠다는 네 말만 믿고 너를 지켜주느라 바빴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발 사람 구실 좀 하라. 이거 말고도 내가 입 열면 더 일커지는 건 이야기하지 않겠다. 물론 뭔지는 네가 제일 잘 알겠지만"이라며 "더 추잡해지기 싫어서 그간의 정 때문에 딱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제 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네가 나쁜지 알았으면 좋겠다. 연락은 하지 말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찬열의 '바람 상대'로 지목된 걸그룹 멤버, 유튜버, BJ 등을 유추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 로고가 박힌 찬열과 로제의 사진을 근거로 그 상대가 로제라는 추측을 펼쳤다. 그러나 실제로 찬열과 로제는 열애설에 휩싸인 적도 없으며, 이는 이미 2018년 조작으로 판명난 합성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번 폭로 사건과 무관함에도 로제는 29일 오전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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