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이천시청 정구팀 “해체 논란 잠재우게 꼭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0일 개막 동아일보기 2연패 다짐

달성군청-문경시청도 우승후보로

여자는 문경시청-NH농협은행 2강

동아일보

제98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2021년도) 선발 예선전을 겸한다.

남녀 초·중·고·대·일반 73개 팀, 8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팀은 남자 일반부 이천시청이다. 여자 대회로만 치르다가 남자 선수에게 처음 문호가 개방된 2006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천시청은 간판스타 이요한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노린다. 올해를 끝으로 사실상 해체를 통보받은 상태여서 고별무대가 될 수도 있다.

이명구 이천시청 감독은 “외부적인 상황 탓에 팀 사기는 좋지 않지만 은퇴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2연패를 이뤄 팀 유지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달성군청과 문경시청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은 문경시청과 NH농협은행의 2파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즌 3관왕을 노리는 문경시청 주인식 감독은 “단식에선 김유진, 복식에선 이지선과 황보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안방에서 꼭 시즌 세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대통령기와 회장기 대회에서 문경시청을 상대로 2연속 우승컵을 놓친 NH농협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유영동 NH농협 감독은 “한 팀에 두 번이나 지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며 “절대 패배할 수 없다는 각오로 준비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단식에서는 창녕군청 김태민이 3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일반부 단식은 디펜딩 챔피언인 NH농협은행 문혜경과 같은 팀 소속인 이민선의 집안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워가 뛰어난 김유진도 주목된다.

1923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단일 종목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