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토트넘 무너뜨린 추억의 이름...'박주영 경쟁자' 음보카니-'맨유 출신' 드라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토트넘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음보카니 [사진] 앤트워프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승우 기자] 토트넘을 무너뜨린 앤트워프에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몇몇 선수들이 있었다. 과거 박주영(FC서울)과 AS모나코의 공격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선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수비수도 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새벽 벨기에 앤트워프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0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2차전 앤트워프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인 에버튼전 패배 이후 공식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앤트워프 원정에서 불의의 패배를 당하며 승점 3으로 J조 2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앤트워프의 빡빡한 경기 운영에 손흥민을 비롯한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고전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부진한 것과 반대로 앤트워프 선수들은 예상 밖의 선전으로 대어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 나선 앤트워프 선수들 중 일부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리올 라파엘로프의 선제골을 도운 듀메르시 음보카니는 과거 모나코에서 박주영과 주전 경쟁을 하던 선수다. 박주영의 프랑스 리그1 마지막 시즌인 2010-2011시즌 모나코는 최전방 자원으로 스탕다르 리에주에 7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122억 원)의 거금을 주고 음보카니를 영입했다.

큰 기대를 받고 모나코에 입성했지만 음보카니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당시 모나코 공격의 중심에는 박주영이 있었고, 현재는 아스날에서 활약하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 버티고 있었다.

음보카니는 전반기에 출전한 경기에서 단 1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후 2010-2011시즌 중 볼프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2011년 여름 안더레흐트로 완전 이적하며 짧은 모나코 생활을 마감했다.

음보카니는 이후 안더레흐트와 디나모 키예프를 거치며 전서이를 맞았고, 노리치 시티와 헐 시티 등 잉글랜드 축구도 경험했다. 음보카니는 그 경험을 살려 잉글랜드 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9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무산시켰지만 앤트워프의 승리에 크게 일조한 것은 분명하다.

수비진에는 리치 드라에가 버티고 있었다. 드라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 몸 담은 바 있다. 대부분의 기간을 임대를 전전했지만 박지성과 비슷한 시기에 맨유에 소속되어 있었기에 한국 팬들의 귀에 익숙한 이름이다.

드라에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때린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내기도 했다. /raul1649@osen.co.kr
OSEN

토트넘의 공격을 틀어막은 드라에(우)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