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신인왕 보인다! 소형준, 13년 만에 고졸 신인 3점대 ERA 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이 신인왕을 향한 마지막 걸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형준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은 한화를 12-1로 꺾고 2위로 뛰어올랐다. 30일 한화전을 이기면 kt는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한다.

소형준은 한화를 상대로 3-0으로 앞선 1회말 정진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강경학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반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송광민을 3루수 땅볼, 임종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소형준은 4회 볼넷으로 2사 1루가 된 뒤 허관회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허관회가 2루에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은 이후 6회 노시환에게 볼넷 하나를 내준 것 외에는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고 가볍게 이닝을 삭제해나갔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kt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은 시즌 26경기 13승6패 133이닝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2006년 류현진(18승)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여기에 29일 한화전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4.04에서 3.86으로 떨어졌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형준은 아쉽게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100이닝 이상 던진 고졸 신인 중 3점대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가장 최근 기록이 2007년 임태훈(101⅓이닝 평균자책점 2.40)이다. 소형준은 역대 14번째로 100이닝 이상 던진 고졸 신인 중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정규 이닝 투수 중 마지막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2006년 류현진(2.23), 한기주(3.26)다.

소형준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5월 8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 진기록을 세우기도 하며 2010년대 이후 최고의 고졸 신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고교 투수 최대어였던 소형준은 고교야구 때부터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 강한 구위, 날카로운 변화구까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에 입단한 올해 또래들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신인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서 시즌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