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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텐아시아 '스타탐구생활'

[스타탐구생활] 이달의 소녀, 달빛을 뿌리며 찬란하게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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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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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 사진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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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부터 하나가 되는 과정, 활동까지 그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은, '어마무시'하게 공을 들인 걸그룹이 또 하나의 역대급 콘셉트로 컴백했다. 마음 속에 소녀를 품고 있는 모두를 위해 바치는 노래다. 싱그럽고 아련하면서 아름답다. 열정이 가득하고 꿈을 꾸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다. 판타지 소설 속 달빛 요정의 실사판, 그룹 이달의 소녀가 돌아왔다.

이달의 소녀(LOONA)가 지난달 19일 새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으로 컴백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와이 낫?(Why Not?)'을 비롯해 '미드나잇(12:00)' '목소리(Voice)' '기억해(Fall Again)' '유니버스(Universe)' '숨바꼭질(Hide & Seek)' '웁스!(OOPS!)' '목소리 (Voice)'의 영어 버전 '스타(Star)'까지 등 8곡이 수록됐다. 지난 2월 발표한 '해시(#)'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앨범 프로듀싱했다.

이달의 소녀의 영문 표기는 '달'이라는 뜻을 가진 LOONA(루나). 그래서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과 음악 모두 '달'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달은 이달의 소녀가 전하는 메시지와 직통된다. 데뷔곡 '하이하이'와 두 번째 활동곡 '버터플라이(Butterfly)'로 '달의 앞면'에 집중해 신비롭고 빛나는 달의 앞면을 보여줬다면 전작 '쏘왓'부터 걸크러시로 변화를 꾀했다. 이달의 소녀는 미지의 세계인 달의 뒷면에 중점을 두고 한계를 넘어 자신을 마음껏 표출하라고 노래했다. '와이 낫' 역시 '쏘왓'과 연결돼 트렌디한 분위기의 곡에 당당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확장시켜나간다.

이달의 소녀의 이번 콘셉트는 '미드나잇 페스티벌'이다. 이달의 소녀는 각기 다른 매력의 '미드나잇 페스티벌룩' 착장으로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데 무려 세 개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번째 단체 포토에선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통일성 있는 패턴의 의상으로 페스티벌을 예고했고, 두 번째 포토에서는 채도가 낮은 회색빛 계단에 대형을 이뤄 한폭의 그림 같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그림자를 이용해 분명한 선과 경계를 표현해 예술적인 느낌을 더했다. 세 번째 화려한 소품들과 풍선, 비눗방울을 활용해 이달의 소녀만의 미드나잇 페스티벌 분위기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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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 사진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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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이고 촘촘한 세계관을 가진 이달의 소녀답게 노래와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등에 숨겨진 의미와 해석도 기대 포인트다. 달로 향하는 이달의 소녀, 이들의 동경하듯 바라보는 한 소녀로 시작되는 '와이 낫'은 "달로 향하는 이달의 소녀와 함께 가자"는 주된 메시지를 중심으로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전부터 다양한 추측과 해석을 낳으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 활동에서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를 위해(For All LOONAs Around the World'),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에게(To all LOONAs around the world)'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와이 낫'으로 전한 메시지는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과 함께(With all LOOΠΔs around the world)'다. 그동안 용기와 열정,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소녀들의 성장과 여정을 그려나갔던 이달의 소녀는 이번 앨범으로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은 하나이며 함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달의 소녀의 주무기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주얼, 독특한 구성과 트렌디한 분위기의 노래, 대형마저 완벽한 퍼포먼스다. 외모와 실력, 매력, 개성까지 다 잡은 이달의 소녀는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글로벌 걸그룹으로 급부상 중이다. 데뷔 2년차라 대중적인 인지도는 걸음마 단계지만, 팬덤은 탄탄하고 글로벌 인기는 막강하다. 특히 빌보드를 휩쓴 방탄소년단처럼 매 앨범 신기록을 쌓고 있어 '기록소녀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달의 소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 '365'로 미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두 개의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 이후 두 번째며 국내 걸그룹 중에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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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 사진제공=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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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는 대세 글로벌 그룹답게 신기록을 세우기 시작했다. 먼저 초동 기록을 경신했다. '미드나잇'은 4만 4913장을 판매하며 지금까지 발매된 이달의 소녀 앨범들 중 최대 초동량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발표한 걸그룹 초동 TOP 17에 해당하는 순위다. 또 '와이낫?'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최단기간 1000만뷰 돌파 기록도 세웠다.

글로벌 차트도 휩쓸었다. 이달의 소녀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 41위, 신흥 아티스트 차트 9위에 올랐다. '미드나잇'은 미국을 포함한 49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빌보드 7개 차트와 롤링스톤 앨범 차트 톱 200에 진입했다. 아이튠즈 앨범 차트 월드 와이드애선 3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7위, 히트시커 앨범 차트 3위, 단독 앨범 차트 47위, 톱 앨범 판매량 차트 13위에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영국 오피셜 차트인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 15위로 진입한 것. K팝 가수가 이 차트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유일했는데, 이달의 소녀가 세 번째로 차트에 진입하며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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