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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텐아시아 '스타탐구생활'

[스타탐구생활] 팽현숙, 이제는 '최양락 부인' 아닌 '대세 예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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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 최고 전성기 맞았다
브랜드 평판도 최양락 앞질러
'최양락 부인' 꼬리표 뗀 35년차 희극인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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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왼쪽), 최양락 부부/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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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팽현숙이 개그맨 남편 최양락의 그늘에서 벗어나 맹활약 중이다. 예능인으로서 자신의 매력을 완전히 찾은 모양새다.

팽현숙은 1985년 제3회 KBS 개그콘테스트 통해 데뷔한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데뷔 후 3년 만에 당시 최고의 개그맨으로 꼽히는 최양락과 결혼한 그는 남편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방송 출연도 뜸해지면서 개인 사업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팽현숙이 달라졌다. 최양락에 가려져있던 예능감이 빛을 발했고, 상황을 역전시켰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조사한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에서 팽현숙은 지난 9월, 10월 각각 11위, 7위에 오르며 최양락(23위, 14위)을 크게 앞질렀다. 11월에는 최양락이 9위로 크게 뛰어 올라 11위 팽현숙을 다시 제쳤지만,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

팽현숙은 2011년 SBS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2018년 제25회 KBS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등 그간의 수상 기록에서도 언제나 최양락과 함께였다. 아직도 남편과 동반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대다수지만 그 속에서도 조금씩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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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될 순 없어' 속 팽현숙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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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팽현숙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는 최양락과 티격태격하며 현실 부부의 공감을 자아내고, 베짱이 같은 남편에게 분노하지만 매번 당하지만은 않는다. 방송 초반과 비교하자면 팽현숙의 입지가 확연히 커졌고, 최양락 역시 아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또한 팽현숙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공감 요정으로 거듭났다.남편들의 답답한 모습에 질책하다가도 부부 사이에 깊은 조언을 해주며 상황을 정리한다. 지난 추석특집에는 자녀들과 출연해 최고 시청률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성 추문에 휩싸였던 김흥국을 향한 쓴소리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팽현숙은 김흥국을 향한 촌철살인과 힘들었던 시절의 고백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최양락 없이 단독 출연한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매력이 묻어났다.

이밖에도 팽현숙은 채널A Plus 신규 예능 프로그램 'Bye Seoul 여기, 살래?!' 등을 통해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팽현숙은 지난 수십년간 따라다녔던 '최양락의 아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떼어냈다. 그 대신 '대세 예능인'이라고 불리며 자신만의 예능 캐릭터를 구축해가고 있다. 데뷔 35년 만에 맞은 최고의 순간을 어떻게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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