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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김연경 봐주기? 심판에게만 징계 내린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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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봐주기? 심판에게만 징계 내린 연맹

[앵커]

지난 1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김연경 선수가 네트에 분풀이를 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한국배구연맹은 선수를 징계하는 대신 심판에게만 벌금을 부과해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5세트 14대 14, 듀스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때린 회심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가로막히고 맙니다.

그 순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김연경이 네트를 잡아당기며 분풀이를 했다고 강주희 주심에게 항의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앞서 박미희 감독의 항의로 옐로카드를 받아 김연경에게까지 옐로카드가 나오면 1점을 잃어 16대 14로 그대로 경기가 끝날 상황.

그러나 주심은 별다른 조치 없이 경기를 진행했고, 흥국생명이 경기를 뒤집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강주희 / 경기 주심> "자기가 흥분해서 자기감정에… 카드를 쓰는 건 상대방한테 화를 내야지 그건 아니라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식빵 언니'가 별명인 김연경은 승부욕 때문에 자책한 것이라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미간을 찌푸리고 오늘처럼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원래 제 플레이라 많은 분들이 기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연맹은 강주희 주심에게 제재금을 부과하고 흥국생명 구단을 경고했지만, 정작 김연경에 대한 징계는 전혀 없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맹은 "선수보다는 주심의 미스가 더 크다는 판단에 주심에게만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심이 상대에 점수를 줘 경기를 끝내는 대신 김연경만 퇴장시키는 것도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연경의 복귀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여자배구.

선수의 책임감 있는 행동과 연맹의 공정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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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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