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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4분 동안 3골' 무너진 수비…벤투호, 멕시코에 2-3 패배[한국-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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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비가 한 번에 와르르 무너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21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중반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1-2 패배 설욕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벤투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명이 뛰지 못한 가운데, 손흥민과 황의조 등 해외파들은 정상 가동됐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멕시코는 강한 압박으로 대표팀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대표팀은 패스 미스가 잦으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5분 후방 빌드업에서 실수를 하며 코로나에게 1대 1 찬스를 내줬다. 코로나는 2번의 슛을 시도했으나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사노의 왼발 슛은 골대를 맞았다.

멕시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대표팀은 한 번 찾아온 찬스를 제대로 활용했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기회가 만들어졌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왼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뛰어들던 황의조가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2선까지 내려와 볼 배급까지 맡았다. 전반 42분에는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문전까지 단독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위기도 여러차례 있었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횡패스가 끊겼다. 멕시코가 역습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칩 샷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3분 뒤에도 로사노에게 유효 슛을 내주는 등 전체적으로 수비가 흔들렸다. 이르빙 로사노와 히메네스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대표팀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잦았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황의조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이재성 대신 남태희를 투입했다. 후반 22분 권경원의 클리어링이 완벽하지 않았다. 피네다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2분 뒤에는 피네다의 침투패스가 이어졌고, 안투나가 칩 슛으로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모레노의 헤딩 패스를 살세노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대표팀은 후반 28분 이강인이 피치를 밟았다. 후반 42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권경원의 몸을 맞고 만회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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