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벤투 "손흥민 출전 시간 고려? 미리 계획하기 어려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카타르전은 반드시 공격적으로 나설 것"

연합뉴스

카타르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 중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만큼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미리 계획하기 어렵습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카타르전 활용 방안에 대해 "미리 교체 등을 사전에 계획하고 염두에 둬서 준비하기는 힘들다"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평가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16일(현지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단 분위기 회복에 주안점을 많이 두면서 선수들이 잘 쉬고 회복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라며 "카타르전은 반드시 공격적으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선 벤투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지금까지 6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9명의 선수만 가동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전날 진단 검사에서 추가 확진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벤투호는 카타르와 평가전을 예정대로 치르게 됐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연합뉴스

카타르전을 앞둔 최종 훈련에서 활짝 웃고 있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표팀이 뒤숭숭한 분위기인데 어떻게 잡아가고 있나.

▲ 선수단 분위기 회복에 주안점을 많이 두면서 남은 시간 동안 잘 추슬러 선수들이 잘 쉬고 회복할 수 있게끔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

멕시코전 때 어떤 부분들이 필요했는지 분석하고, 어떤 부분들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석했다. 멕시코전에서는 상대가 우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평상시 원했던 것 보다 내려서 수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상대를 잘 분석하고 어떤 부분들이 전술적으로 기술적으로 요구되는지 선수들에게 잘 설명해서 팀 분위기 잘 잡아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준비하겠다.

-- 카타르전은 내용은 물론 결과도 중요하다. 공격의 극대화 방안은.

▲ 카타르전은 어떤 포메이션과 전술로 임하든지 간에 반드시 공격적으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어느 경기나 마찬가지다. 멕시코전도 그렇게 준비했지만 안 된 부분이 있었다. 카타르전은 멕시코전과 분명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카타르는 멕시코와는 다른 포메이션을 쓰는 강팀이다. 카타르에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도 최대한 잘 준비해서 공격적으로 잘 대응하겠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

연합뉴스

카타르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손흥민은 항상 뛰고 싶어 하는 선수지만 소속팀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체력 조절을 원한다. 손흥민은 승리를 위한 핵심 멤버인데 특별한 계획을 세운 게 있나.

▲ 최상의 스쿼드로 경기를 치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래야만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다.

사실 손흥민을 언급하기 전에 이번 소집을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규정상 소집을 못 한 J리그 선수들도 있었고, 중국 선수들은 소집이 됐는데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오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된 이후에도 여러 가지 사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나 계획하는 부분을 지금 말할 수 없다.

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미리 교체 등을 사전에 계획하고 염두에 둬서 준비하기는 힘들다.

나도 대표팀이나 클럽팀 감독을 해봤다. 제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가 소속팀에 있을 때 대표팀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고려하고 재고해달라는 부탁하지 않는다. 똑같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을 때는 마찬가지로 소속팀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 이런 원칙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