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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차전]NC 루친스키 "첫 질문이 알테어 논란? 당혹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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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NC다이노스 드루 루친스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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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선물한 외국인투수 드루 루친스키(32)는 인터뷰실에 들어온 뒤 첫 질문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루친스키(32)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첫 질문으로 ‘팀 동료 에런 알테어의 마스크 거부 논란에 대한 입장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루친스키는 “한국시리즈에 왔는데 첫 질문이 마스크 질문이라 당황스럽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야구하러 왔으니 야구에 집중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선 흔들리지 않겠다”며 “알테어의 행동에 대해선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친스키는 전날 열린 한국시리 1차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 호투로 NC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는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여서 더 의미가 컸다.

하지만 루친스키의 호투는 데일리 MVP에 선정된 알테어의 마스크 착용 거부 논란으로 빛을 잃고 말았다. 루친스키는 그럼에도 외부적인 논란에 신경쓰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루친스키는 “2주 만에 경기하게 돼 좋았고 2주 동안 하나의 전지훈련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임했고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긴장감을 안고 마운드에 섰다는 루친스키는 “야구하면서 떨림과 긴장감 없다면 야구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도 야구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5회초 만루 위기때 두산 페르난데스의 강습 타구를 직접 병살타로 연결한 순간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루친스키는 “처음에 공을 잡았는지 확신을 하지 못했는데 확신하는 순간 몸이 2루 쪽으로 쏠려 있었다”며 “그래서 2루로 공을 던지려고 했는데 유격수 노진혁이 홈으로 던졌다고 말해줬다. 페르난데스가 발이 빠른 선수 아니라 타이밍을 잡고 홈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 제 역할을 해낸 루친스키는 5차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그는 “만약 5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게 목표다”며 “하지만 내 차례까지 오지 않고 4번의 경기로 끝낸다면 그것도 좋은 모습이다”고 말한 뒤 웃었다.

이어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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