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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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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트레블, 세대교체…K리그 4龍, 코로나 뚫고 ACL 도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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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이유는 저마다 있다. K리그 4룡(龍)이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뚫고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도전에 나선다. 4팀 모두 ACL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담금질에 돌입했다. 오는 22일 수원은 광저우 헝다(중국)와 전북은 상하이 상강(중국)과 만난다. 24일에는 울산과 서울이 각각 퍼스 글로리(호주)와 치앙라이(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우선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더블’에 성공한 전북은 나아가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표팀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손준호와 이주용이 합류하지 않지만, 위닝 멘털리티를 앞세워 올시즌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됐던 송범근 이수빈 조규성은 무사히 팀에 합류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MVP 손준호가 빠지는 게 아쉽지만 올시즌 전북은 특정 한 명에 의존한 팀이 아니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이별이 예정된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입장이다.

울산과 서울은 명예 회복에 나선다. 울산은 리그와 FA컵 우승을 모두 전북에 내줬다.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다. 분위기 역시 좋을 리 만무하다. 더욱이 주전 수문장 조현우는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스트리아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조별리그 참가는 불가하고, 울산이 토너먼트에 올라간다해도 합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수혁이 조현우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서울 역시 키워드는 명예회복이다. 서울은 잡음에 신음했다. 파이널B에 속하며 부진했다. 감독 선임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심지어 ACL에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이원준 스카우터를 감독 대행 체제로 선임해 나선다.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참가한다. 여기에 서울은 대표팀에 합류했던 주세종과 윤종규가 카타르가 아닌 국내로 복귀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수원의 ACL 기치는 세대교체다. 베테랑 염기훈은 A급 지도자 연수로 ACL에 불참한다. 공수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타가트와 헨리도 부상으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년시즌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건하 감독은 올해 준프로 계약을 한 정상빈, 손호준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이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함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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