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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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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상하이 선화에 3-1 완승 [2020 A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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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내 대회 실패를 딛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명예 회복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를 완파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 상하이와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멀티골, 김기희의 쐐기포를 앞세워 3-1 완승했다. 지난 2월 FC도쿄(일본·승점 4)와 1-1로 비긴 울산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FC도쿄와 승점 타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상하이는 1승1패(승점 3)가 됐다.

울산은 정승현, 김태환, 조현우 등 최근 오스트리아 원정을 소화한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던 주력 요원은 빠져 있다. 그러나 이상헌, 데이비슨, 조수혁 등 그간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이 다부지게 뛰며 울산은 초반부터 상하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선제골로 기선제압했다. 김인성의 패스를 윤빛가람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슛 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주니오가 달려들어 상대 수비와 경합한 뒤 다시 윤빛가람에게 공이 흘렀다. 윤빛가람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골문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울산은 전반 41분 그림같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주니오가 오른쪽 이상헌에게 연결했고, 이상헌이 재차 가운데로 달려든 윤빛가람에게 원터치 패스, 윤빛가람이 상하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하이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거친 플레이로 응수했다. 이청용 등이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울산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김인성, 주니오가 연이어 위협적인 슛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기어코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신진호가 차 올린 오른발 프리킥 때 수비수 김기희가 공격에 가담, 절묘한 백헤딩으로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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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후반 막판에도 김인성이 결정적인 두 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 가로 막혔다. 추격에 나선 상하이는 좀처럼 울산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후반 44분 주 지안룽이 오른쪽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울산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골 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ACL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웃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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