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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김완기♥' 민경선 "남편, 안 되는걸 느껴..나 바람나면 어쩌려고?" 도발(애로부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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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김완기♥민경선 부부가 '애로부부'에서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결혼 14년째를 맞은 동갑내기 부부 개그맨 남편 김완기와 아내 민경선이 출연했다.

김완기는 "대학시절 MT를 가서 아내는 봤는데 주위가 까매지고 이 사람만 보였다"며 첫 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MC 최화정은 "살면서 저런 순간이 있었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난 많았다. 시야가 자주 까매졌다"며 "예전에 파리에서 길을 걸어갈 때 누가 뒤에서 '누나'라고 불러서 돌아봤는데 조인성 씨가 서 있었다. 그런데 조인성 씨 위에 진짜로 조명이 딱 켜져 있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아는 "정말로 조명 켠 거 아니냐?"고 물었고, 홍진경은 "그때 길이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최화정은 "그런 경험이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아내 민경선은 "남편은 꼴통이었다. 좋아한다고 하는데 사투리라서 못 알아들었다. 지금 많이 멋있어졌다"고 했고, 김완기는 "우리는 인연에서 연인이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자마자 첫째 딸을 가졌고, 이듬해 둘째 아들까지 낳아 연년생 남매를 뒀다. 일도 사랑도 바쁘게 하면서 살았지만, 최근 시들해진 남편 때문에 아내의 불만이 커졌다.

의뢰인 아내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불꽃 같은 사람이었는데 최근 들어서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남자로 변했다. 도와달라"며 "남편은 정말 뜨거운 사람이라서 (사랑을 나누다) 앞니가 금이 간 적도 있다. 남편 머리에 핏자국이 있더라.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TV도 바닥에 떨어져 있고 그랬다"며 열정적으로 사랑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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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확 달라졌다고 불만을 드러낸 아내는 "이제 6개월씩 안 한다고 하면 안 믿는다. '우리가 쇼윈도 부부 해야겠다고 하면 안 믿더라. 나도 합류한다고 했다.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그랬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남편 김완기는 물멍, 식멍, 불멍 등에 빠져서 수족관, 식물 등을 모으고 있다고. 김완기는 아내의 속도 모르고 신나서 불멍을 설명했고, 아내는 속상한 듯 쳐다봤다.

아내는 "부부 관계를 하다보면 (남편이) 안 되는 걸 느낀다. 병원을 가볼까 몇 번 생각했는데, 남편이 인정을 안하더라. 한번 체크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당신이 많이 변했다. 여성호르몬이 분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완기는 "우리가 부부 관계만을 위해서 사는 건 아니다. 이것도 늙어가는 과정이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안 되는 건 늙고 변화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 억지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시술, 수술로 고칠 순 있겠지만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아내는 "그러다 내가 바람나면 어쩌려고 이러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김완기는 "그것또한 인과응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답변을 내놨다.

김완기는 "사실 작년말까진 (부부관계+경제적)모든 게 괜찮았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연기되고, 아예 올해는 안 되는 것도 많았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고 내려놓게 되더라. 작은 일이라도 성심성의껏 해보려고 했는데, 전날 통보받고 이러면서 그때는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마음의 어떤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아내에게 갈 거다. 기다려달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김완기는 "내 정신이 건강하고 젊어지면 몸도 회복될 거라고 믿는다. 서운해도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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