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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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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인성·주니오가 해결사로…울산, 퍼스 꺾고 3연승 '16강 보인다' [2020 A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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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연승 가도를 달렸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스 글로리(호주)와 2020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김인성~주니오의 연속골로 2-0 완승했다.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울산은 2위 상하이 선화(중국·승점 6)와 격차를 벌리면서 조 선두를 지켰다. 사흘 전 3차전에서도 퍼스를 상대로 김인성~주니오가 연달아 골 맛을 보며 2-1 신승했는데, 같은 공격수들이 이번에도 해결사 노릇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이날 선발진에 비욘 존슨을 원톱으로 두고 고명진~박정인~정훈성을 2선 공격수에 배치했다. 윤빛가람과 김성준이 허리를 지켰다.

전반에만 슛수에서 9대1 압도했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1분 고명진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탄도 벨라피에게 가로막힌 데 이어 3분 뒤 프리킥 기회에서 존슨의 결정적인 헤딩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정인, 정훈성 대신 주니오와 김인성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그럼에도 좀처럼 퍼스 골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후반 16분과 19분 김성준, 박주호를 빼고 이청용, 정동호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어코 울산은 사흘 전처럼 후반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이청용이 상대 공을 끊어낸 뒤 공격진으로 달려든 주니오에게 전진 패스했다. 주니오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쪽으로 쇄도한 김인성에게 연결했고, 그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0의 균형을 깬 울산은 2분 뒤 이청용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존슨이 이어받았다. 존슨은 슛 욕심을 내지 않고 수비 견제가 덜했던 왼쪽 주니오에게 패스했다. 주니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퍼스 골망을 또 흔들었다.

울산은 ACL에 나선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3연승을 해냈다. 또 카타르에 온 뒤 이날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16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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