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브로조비치처럼' 드러누운 이승우, 후반 막판 센스있는 FK 수비 보여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센스있는 수비를 보여줬던 이승우(22, 신트 트라위던)의 모습은 마치 인터밀란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를 떠올리게 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29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에 위치한 스타인펠트에서 열린 2020-21시즌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 14라운드에서 베버런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승우는 후반에 30분에 교체 출전하여 19분간 활약했지만 팀이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에서 11경기 연속 출전을 노렸던 이승우는 처음에는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신트 트라위던은 슈미트, 스즈키, 나존, 필립포프, 데 리더, 아사모아, 가르시아 등을 선발로 투입했다.

신트 트라위던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필립포프의 패스를 받은 가르시아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베베런의 날카로운 반격이 있었지만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도 베베런의 공세는 이어졌고 결국 신트 트라위던은 후반 16분 코리디오, 후반 30분 이승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승우는 투입돼서 날카로운 움직임과 드리블을 통해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신트 트라위던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을 내줬고 실점을 하며 무승부로 아쉽게 마무리해야했다.

이때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의 행동이 심상치 않았다. 이승우는 수비벽과 대화를 나눈 뒤 그라운드에 눕기 시작했고 수비수 벽 바로 뒤에 또 하나의 벽을 형성했다. 수비벽 아래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승우가 자처해서 누웠다. 그러나 아쉽게도 베베런의 코이타가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슈팅을 함으로써 실점을 해 빛이 바랬다.

이승우의 수비 방법은 지난 2018년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왔던 신기술이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껑충 뛰어오른 수비벽 아래로 킥을 집어넣으려 했는데 갑자기 드러누운 브로조비치로 인해 득점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센세이션한 프리킥 수비 방법이라며 이후 유행하기도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