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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니, 흑인 비하 표현으로 징계 받을 듯…잉글랜드 축협,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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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33·우루과이)가 인종차별 문제로 징계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카바니의 인종차별 여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카바니는 지난 29일 사우스햄튼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3-2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SNS에서 논란이 야기됐다. 한 팬의 메시지에 답을 하면서 쓴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라는 말이 화근이 됐다.

카바니는 이 표현이 우루과이에서 널리 쓰인다고 해명했지만,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SNS에서 인종차별 행위로 3경기 출전 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어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맨유는 카바니의 사과문과 구단 성명을 발표했다.

카바니는 "인종차별에 완전히 반대하며 내가 적은 문제의 글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곧바로 지웠다"면서 "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맨유도 "카바니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그 글을 쓰지 않은 것이 명백하며, 문제가 되자마자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카바니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 박상준 기자

박상준 기자(spark4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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