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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온다'는 37살 베테랑 타격왕 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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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기아 최형우가 30일 열린 2020 KBO리그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KBO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데뷔 19년 차 베테랑 기아 최형우가 37살에 타격왕에 올랐다. 역대 최고령 타격왕 3위다.

최형우는 지난달 30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올시즌 타격왕에 올랐다. 30대 후반만 돼도 은퇴를 생각하기 일쑤인데, 최형우는 ‘제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활약이 대단하다. 타율 1위 뿐만 아니라 타점 4위(115타점), 최다안타 4위(185안타), 출루율 2위(0.433), 장타율 5위(0.590)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최형우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자리에 다시 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 했는데 왔다. 올 한해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FA를 앞둔 2016년, 타율 0.376, 144타점, 195안타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FA 100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최형우는 ‘금강불괴(절대 깨지지 않는 존재)’로 불린다. 꾸준한 출장과 성적이 배경이다. 올해 역시 1군 엔트리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KIA와 함께 한 4년간 거의 전 경기에 출전했고, 3할대 타율, 두 자릿수 홈런, 80~100타점 등을 꾸준히 기록했다.최형우는 FA 를 앞둔 시즌 마다 타격왕에 올랐다. 올해도 FA 재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KIA에 잔류 가능성이 높다. 성적만 놓고 보면 타구단이 군침을 흘릴 만 하지만 37세라는 적잖은 나이 등을 고려하면 이적이 쉽지는 않다. 구단 역시 최형우를 붙잡고자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내년 데뷔 20년 차를 맞게된 최형우는 후배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지만 2005년 방출당해 야구인생이 끝날뻔한 아픔을 겪었다. 경찰청 복무후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해 그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성공시대를 열었고, 30대 후반에도 사랑받고 있다.

그는 “다른 선배나 친구들보다 프로에 발을 늦게 내딛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을 밝혔다. 37살에 두 번째 타격왕을 차지한 최형우가 세 번째 타격왕에 오를 날을 기대해 본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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