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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전북, 요코하마에 1 대 4 참패…‘트레블’ 달성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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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주축 부상에 ‘코로나 격리’ 여파수

원은 광저우 헝다와 1 대 1 비겨

[경향신문]

혹시나 했던 기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 현대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에 참패를 당하며 ‘트레블’의 꿈을 접었다.

전북은 1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승점 4점(1승1무3패)에 머문 전북은 남은 상하이 상강(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이겨야 16강 희망을 살릴 수 있었던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으나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티라톤 분마탄이 날린 슈팅이 그대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전반을 0-1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집중력을 높인 요코하마의 공세에 밀렸다. 후반 5분 마르코스 주니오르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북은 후반 7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스타보가 성공시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27분 나카가와 테루히토에게 1골을 더 내주며 백기를 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오나이우 아도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듯했으나 골키퍼 송범근을 맞고 다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까지 나왔다. 이 골은 송범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앞서 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던 전북은 ACL 우승으로 트레블까지 달성하려는 목표를 키워왔다. 하지만 ACL을 앞두고 이용, 쿠니모토, 이승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쳤고, 설상가상으로 A대표팀에 뽑혀 오스트리아 원정을 다녀온 손준호와 이주용이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음성 판정을 받고도 안전을 위해 카타르 대회에 합류하는 대신 귀국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이 발생했다. 전북은 이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같은 시간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G조 5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8분 임상협의 골로 리드를 잡은 수원은 후반 27분 웨이스하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쳐 16강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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