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판공비 현금 지급과 법인카드 개인 사용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이미 사의를 표한 김태현 사무총장은 1일 "나로 인해 선수협회에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원상 복구한 뒤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회 관계자가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고 , 법인 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태현 사무총장은 "2020년 4월께 법인카드로 제공되던 판공비를 현금으로지급해달라고 신청한 것은 사실이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내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이다"라고 사과하며 "현금 사용 기간 동안 불필요하게 발생한 세금 부분에 대해선 원상복구 하겠다"고 했다. 법인카드의 개인 용도 사용에 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다시 한번 살펴본 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비용이 발견되면 원상복구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현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한 김선웅 전 사무총장에 이어 선수협회의 실무 책임자가 됐다. 그는 선수들의 투표로 사무총장에 올랐다. 마케팅 전문가로 기대를 얻었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얽혀 1년 만에 선수협을 떠난다.
한편 한 매체는 이대호 선수협회장이 자신의 판공비도 기존 3000만원에 두 배나 인상된 600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대호 회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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