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셀프 인상이 아니라고 했다. 선수협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대호 회장이 취임전 이사회에서 보수인상이 이미 결정됐다"라고 했다. 이대호의 셀프 인상은 아니라는 것.
기자회견장의 이대호 역시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19일 임시이사회가 개최됐고 기존 판공비 2400만원에서 연 6000만원으로 증액하는게 가결됐다. 회장직을 꺼리는 상황에서 그 자리에 앉는 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선수들이 제안하고 가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액 판공비 논란에 대해선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깊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사과했다.
당시 이사회가 사실상 추대 자리였기에 "결국 셀프 인상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회장에 나가고 싶지 않았고 고사하던 자리였다. 내가 당선될 줄 알았다면 꺼내지도 않았을 거다. 내 입으로 판공비를 올리자고 한 건 나한테도 손해다. 이렇게 문제될 걸 알았다면 시정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선수협 사무총장의 판공비 건은 개인사용처 30만원과 세금발생분 430만원을 원복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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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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