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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외도한 고준 칼로 찔러…간담서늘한 미스터리 시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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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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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의 완벽한 이중생활과 이를 알아채 죽이려는 조여정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시작됐다.

2일 방송된 KBS2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한우성(고준 분)이 피를 흘리며 등장해 아내 강여주(조여정 분)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으로 사건은 문을 열었다.

이날 한우성은 "돈은 얼마든지 드릴테니 아내를 죽여달라"며 헐떡이는 목소리로 간곡하게 부탁했다. 피를 잔뜩흘리며 나타난 그는 불과 3개월전만 해도 아내 강여주와 돈독한 사이였다. 다정하게 강여주를 챙기는 그가 왜 아내를 죽여달라고 한걸까.

강여주와 한우성의 첫 만남은 고시원이었다. 한우성은 과거 강여주의 소설을 읽었기에 그의 등장에 놀라워했다. 한우성은 강여주에게 고시원을 소개하면서 "예전 방주인이 살인사건에 휘말린 적 있었다. 아주 끔찍했었다"라며 "환풍시설이 워낙 좋아서 냄새가 안났다"면서 당시를 서술했다. 하지만 강여주는 침착하게 고시원 방분위기를 읽으며 "거미줄 치우지마라. 거미가 살인을 목격했을지도 모른다"며 뜻 모를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기막힌 만남은 음산하게 시작된 바. 이후 한우성은 강여주의 사인회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서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그러나 두 부부를 방해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백수정(홍수현 분)이었다. 9년전 백수정은 강여주에게 "조심해라. 나는 빚지고 못산다"며 분노했던 바. 한우성과 동일한 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알아챈 강여주는 "언제 미국에서 들어왔지"라며 혼잣말을 했다. 백수정은 한우성에게 "식사 같이 하자"라며 그의 운동시간 까지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강여주는 작가 간담회에 끌려갔다. 한 참석자가 "만약에 남편이 바람피우면 이혼할거냐"라고 묻자, 강여주는 "이혼은 생각 안한다. 과부는 몰라도."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강여주는 "자살이나 사고사처럼 꾸릴것이다. 제가 전문가지 않냐"고 답했다. 간담회 마무리로 강여주는 "여보 나 지금 농담하는거 아니다. 변사체로 발견되기 싫으면 나한테 잘해라. 사랑해"라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런 강여주의 바람이 이뤄질 기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바로 한우성이 동료 변호사 박혜경(한수연 분)과 은밀하게 만났기 때문. 심지어 박혜경 외에도 백수정(홍수현 분)과도 꾸준하게 만났다.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한우성은 치밀하게 집에서 사용하는 샴푸와 바디샴푸를 들고 다닐 정도로 철저하게 바람을 피운 사실을 감췄다. 그런 한우성도 위기를 피할 순 없었다. 백수정을 강여주가 초대했기 때문. 강여주는 "우리 남편하고 구면이지 않냐"며 물었고, 백수정은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만난다"며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이어 백수정은 한우성한테 선물 받았던 향수와 똑같은 향수를 선물했다. 강여주는 향수를 보며 "어머 이 향수를 쓰는건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앞서 한우성은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만나는 여자도 같은 향을 뿌려 감출 수 있었던 것.

백수정의 역습은 계속됐다. 강여주가 은근히 한우성과 만난 사실을 넌지시 던졌기 때문. 한우성은 자신이 백수정과 바람 피운 사실이 들킬까 전전긍긍했다. 위험한 저녁 식사 이후 한우성은 바람을 안전하게 피울 수 있는 장치들을 준비했다. 핸드폰을 새로 만들고, 블랙박스를 지우는 등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한우성은 "아내한테 미안할 필요도 없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다짐하기도 했다.

방송말미 모든 흔적을 지우고 집으로 돌아간 한우성은 아내의 방에서 프린트물이 나오는걸 발견했고, 내용엔 '바람 피면 죽는다' 라고 적혀있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각서를 본 한우성은 끝내 자신이 들켰다는 사실에 겁냈고, 강여주는 칼을 들고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네. 지금이 기회야"라며 잔인하게 찔렀다.

한편, KBS2 '바람피면 죽는다'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조여정, 고준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매주 수,목 저녁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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