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활약한 추신수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오프시즌 첫 영입은 투수 유망주 조 가토(25)였다.
가토는 시속 95∼98마일(약 153∼158㎞)의 강속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 우완 불펜 투수로 최근에는 슬라이더를 연마 중이다.
텍사스는 빅리그 경력이 전무하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더블A 위를 밟아본 적이 없는 가토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안겼다.
텍사스가 즉시 전력감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유망주 수집에 나선 셈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이 4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재계약 가능성을 희박하게 바라본 것도 이러한 텍사스의 방향성 때문이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텍사스는 가토와 계약한 데 이어 외야수 스콧 하이너먼을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푼 지 24시간도 안 돼 59만5천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텍사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최소 2명의 선발 투수와 3루수, 좌익수, 포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며 "7년 1억3천만달러 계약이 종료된 베테랑 외야수/지명타자인 추신수와 재계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존 대니얼스 단장은 오프시즌 끝자락까지 기다린 뒤 신중하게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리빌딩 팀이 대부분 그렇듯이 텍사스는 톱 FA보다는 가토와 같이 신선한 유망주들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텍사스와 추신수의 재결합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가토는 마이너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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