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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최주환만 올인? SK, 플랜B도 있다…차선책 FA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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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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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는 내부 FA와 계약 후 곧장 외부 FA 영입에 나섰다.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교체한 SK는 오프 시즌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외국인 선수 3명을 계약했다. FA 시장이 시작되자 김성현과 2+1년 최대 11억 원에 계약하며 1호 계약을 했다.

최대 관심사는 외부 FA 영입이다. 김원형 신임 SK 감독은 취약한 포지션인 내야 센터 라인 영입을 희망했고, 프런트는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루수 최주환은 SK에 가장 어울리는 FA다. SK는 2루 포지션에서 유망주의 성장이 더디다. 외부 FA 영입을 천명했을 때 2루수가 자연스레 1순위로 언급됐다.

SK는 지난 2일 FA 최주환의 에이전트와 만났다. SK는 ‘2루수로 뛰는 최주환에 관심있다’고 표명했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서로 공감대를 나눴다. 아직 서로 희망하는 액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주환은 올해 140경기에서 타율 3할6리 1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18년 타율 3할3푼3리 26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외야 펜스 거리가 짧은 타자친화적인 SK 홈구장에서 뛴다면 2018시즌 때 장타력을 기대할 만 하다. 2루 수비도 올 시즌 많이 안정됐고, 풀타임 2루수로 문제없음을 보여줬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최주환의 행선지로는 SK가 유력해 보였다.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 SK가 선수측에 끌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SK는 최주환이 필요하지만, ‘올인은 하지 않는다’는 자세다. 지난해부터 FA 시장은 구단들이 오버 페이는 자제하면서 거품이 다소 빠졌다.

류선규 신임 SK 단장은 “최주환 외에도 다른 FA도 만날 계획이다. 1명만 만나면 끌려다닐 수 있다. 차선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외부 FA) 1명은 무조건 영입한다. (2명까지 가능한가?) 이후에는 시장 상황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FA를 신청한 선수는 16명, 구단은 외부 FA를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SK를 비롯해 타 구단들이 영입하려는 FA는 두산에서 나온 선수들로 겹친다. SK가 차선책으로 생각할 수 있는 FA는 오재일, 김재호 정도로 꼽힌다. SK는 외야수는 넘치고, 내야 보강이 우선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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