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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BO MVP와 다승왕' 노리는 日…kt와 두산도 사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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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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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올해 KBO리그에서 뛴 투타 최고 외국인 선수를 모두 노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일간 겐다이'는 5일 '한신은 이번 비시즌에 보강할 외국인 선수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0)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28)를 리스트업했다'고 알렸다.

매체는 '로하스는 키 189cm에 몸무게 102kg인 스위치히터 외야수다. 딱히 구멍이 없는 파워 히터로 올해 47홈런, 135타점으로 2관왕에 올랐다. 2년 전(2018년)에도 43홈런, 114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와 관련해서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무기다.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올 시즌 KBO리그 MVP고, 알칸타라는 다승왕이다. 일본 구단의 관심은 당연하다. 그중에도 한신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한국에서 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주력했다.

매체는 '한신은 최근 한국 야구에서 검증된 선수는 누구든지 데려가고 있다. 2013년 비시즌에는 한국 대표 우완 오승환, 2017년 비시즌에는 2년 연속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윌린 로사리오, 지난 비시즌에는 키움에서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한 제리 샌즈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또 매체는 한국 야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매년 NPB(일본프로야구) 스카우트는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면 여름에 한국을 찾고, 계약 의사가 있으면 9월쯤 구단 고위 관계자를 데리고 온다. 일본 구단과 경쟁이 붙으면 자금력이 있는 소프트뱅크, 요미우리, 한신 등이 유리하다. 세 구단은 한국에 있는 외국인 선수의 정보량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kt와 두산은 일본 구단의 관심을 잘 알고 움직이고 있다. kt와 두산은 각각 로하스,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두 팀은 이미 선수들에게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kt는 로하스에게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를 이미 베팅했고, 두산은 내부 FA 7명을 단속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협상안을 제시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KBO리그 최고 외국인 타자와 투수의 2021년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뜨겁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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