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020 멜론뮤직어워즈 / 사진=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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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2020 MMA(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부터 임영웅까지 다채로운 스타들이 'MMA WEEK'의 대미를 장식했다.

5일 생중계된 'MMA 2020'은 2~5일을 MMA WEEK로 지정, 4일간 다채로운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 열정 넘치는 무대로 팬들을 만나왔다. 5일에는 풍성한 공연 및 시상식으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임영웅, 영탁,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오마이걸, 코드쿤스트, 잔나비 최정훈, 사이먼 도미닉,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무대가 펼쳐졌다. 비대면으로 진행해 관객의 빈자리가 큰 만큼 공연장 연출에 대한 고심이 느껴지기도. 화려한 특수효과 등으로 꾸며진 무대 위에서 아티스트들은 더욱 빛났다.

이와 함께 톱10과 올해의 아티스트상, 앨범상, 베스트송상, 신인상, 핫트렌드상, 네티즌 인기상의 주인공도 공개됐다.

◆단연 빛났던 방탄소년단&임영웅

이날 유난히 빛났던 두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방탄소년단과 임영웅이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앨범부터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아티스트 상, 네티즌 인기상 등 총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방탄소년단 지민은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소감으로 "저희가 앨범상을 받은 게 처음이다. 이 상을 다시 받는 것은 너무나 큰 의미다. 아미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기분이 들어 너무 기쁘다. 이 상을 다시 받는 것은 저희의 가치를 증명하는 기분"이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무 것도 아닌 저희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모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좋은 메시지다. 너무나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는 아미에게 감사하고 사랑하고 좋은 앨범을 만들게 한 방시혁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국은 "가수로서 많은 분이 저희 노래로 위로를 받을 때 뿌듯하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많은 분들을 위해 의도치 않게 좋은 성적도 거뒀다. '다이너마이트'로 힐링 받은 분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2020년을 돌이켜봤다.

특히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 슈가에 대한 의리도 보여졌다. 뷔는 "저희는 6명이 아니라 7명이다. 이 영상을 보고 있을 슈가에게 '형도 얼른 우리와 즐거운 추억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뒤이어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임영웅의 존재감 역시 빛났다. 임영웅은 "베스트 트롯 상을 타 너무 영광이다.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늘 기쁘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에게 감사 드린다. 2020년 한해, 힘든 시기였는데 '미스터 트롯'이 국민 여러분에게 많은 감동을 드려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저 만이 아닌 트로트가 여러분에게 많은 선물을 드린 한해였다. 저희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여러분에게 사랑 받으며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상이 제가 잘 해서 주셨다기 보단 올 한해 트로트가 큰 일을 해냈고 제가 더 열심히 하라는 상이라 생각하겠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지속되는 비대면 공연, 팬들 향한 애정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염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펜데믹이 길어지며 팬들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아티스트들은 수상 소감으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그리움을 전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은 몬스타엑스는 "얼른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아이즈원은 "항상 곁에 계시고 응원해주는 팬들 감사하다"며 팬클럽 이름을 외쳤다.

또 RM은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이런 시기에 이런 상을 받는 게 편치 않다. 팬들을 못 뵙고 공연을 한 지 1년이 됐다. 다른 아티스트도 그럴 것이다. 저희도 분노하고 좌절하고 미워하는 과정을 겪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작업을 하며 노력했다. 사람의 온기를 봐야 하는데 익숙해지는 게 무서웠다. 아이러니하게 올해 우리가 서로 닿을 수 없어도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내주시는 편지와 말들로 사랑을 진심으로 확인했다. 다른 아티스트들도 각자 스튜디오에서 최선을 다해 음악을 만들고 있다. 각자 자리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닿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겨울을 뚫고 봄날이 올 때까지 살아갔으면 좋겠다. 계절은 돌아온다. 올해 모든 분들이 고생 많으셨고 사랑한다"고 울림 있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MMA 2020'은 2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비대면으로 4일간 축제를 진행했다.

이하 '2020 MMA' 5일차 수상자

▲TOP10: 방탄소년단, 임영웅, 아이즈원, 백현, 아이유, 오마이걸

▲올해의 앨범: 방탄소년단

▲신인상: 크래비티, 위클리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상: 더 보이즈

▲베스트 송 라이터: 영탁

▲베스트 퍼포먼스 디렉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손성득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남자): 방탄소년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여자): 블랙핑크

▲베스트 퍼포먼스: 몬스타엑스

▲장르상 트로트 부문: 임영웅

▲핫 트렌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

▲올해의 베스트 송: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올해의 베스트 팝: 샘 스미스

▲네티즌 인기상: 방탄소년단

▲올해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