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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자신감 가득" 아르테타가 경계했던 '손흥민+케인'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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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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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지금 손흥민과 케인은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경계했지만 결국 두 공격수에게 당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EPL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경기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양 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무리뉴 2년차에 접어든 토트넘은 개막전 이후로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으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최근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이 등장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경기를 앞둔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발끝을 주목했다. 당연했다. 아스널전을 앞둔 상황에서 케인이 7골 9도움으로 공격 포인트와 도움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손흥민은 9골 2도움으로 득점 랭킹 2위였다. 두 공격수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무리뉴 감독을 기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아스널이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들이었다.

이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그들은 대단한 순간에 있으며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이 하는 플레이에 얼마나 많은 믿음이 묻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어려운 순간이 있을 때마다 계획을 세워 승부를 낼 수 있다고 믿으며 결과로 증명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초반은 아스널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고, 아르테타 감독이 경계했던 손흥민과 케인에게 당했다. 전반 13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측면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후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까지 올라갔고, 과감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똑같은 공식이었다. 아스널이 공격에 실패하면 여지 없이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역습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널의 크로스를 끊어낸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했고,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측면으로 침투하는 케인을 보고 패스를 내줬다. 이후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결과적으로 아르테타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손흥민과 케인의 역습을 경계했지만 알면서도 막지 못했고, 전반이 끝난 현 상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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