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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연예계 덮친 코로나19

가수 청하·'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코로나19 확진…연예계 또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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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청하(왼쪽)와 민규동 감독/뉴스1 DB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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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재확산 여파가 또 다시 연예계를 덮쳤다. 가수 청하와 영화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연예계는 재차 비상에 걸렸다.

7일 청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청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청하는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7일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청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하가 출연하는 엠넷 '달리는 사이'는 다행히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다. 엠넷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앞서 11월20일에 촬영이 모두 마쳐 프로그램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며 "출연진 및 스태프도 연관 관계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하는 오는 8일 열릴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청하는 내년 1월 첫 번째 정규앨범 '케린시아' 발표를 앞두고 오는 10일 선공개 싱글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발표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뉴스1에 "신보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영화계도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렸다. 이날 충무로영화제 측에 따르면 민규동 감독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에 따라 제5회 충무로영화제 디렉터스 위크에서 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친 감독 및 배우, 스태프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쳤던 영화인들은 임필성 감독, 배우 윤경호 안세호 엄정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단 엄정화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의 아내이자 개봉을 앞둔 영화 '새해전야' 홍지영 감독 역시 민 감독과 같은 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새해전야'는 12월 개봉을 준비 중인 상황. '새해전야'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아직 개봉 연기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 그에 따라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는 영화관은 오후 9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12월 개봉을 예정했던 주요 작품들도 공개 연기를 결정했거나 고려 중이다.

공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서복'은 당초 이달 중 개봉 예정이었으나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달 개봉을 준비 중이던 류승룡 염정아 주연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개봉 일정 등을 놓고 논의 중이다.

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은 오는 9일 예정하고 있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개봉 일정에는 아직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12월 개봉하는 다른 영화 '조제'는 10일 개봉을 그대로 고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가수 이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요계와 방송계가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찬원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찬원과 함께하는 임영웅 영탁 장민호 정동원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트롯맨 5명과 이찬원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뽕숭아학당'의 출연진들 및 박명수 이휘재 이하정 등 '아내의 맛' 출연진은 일제히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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